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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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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체코 반독점 감시기관이 체코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간의 원자력발전소(원전) 신규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실제 계약 진행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31일 오후 YTN '뉴스퀘어 2PM'에 출연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 탈락한 경쟁사에서 제소를 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 아주 루틴하게, 절차적으로 있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수원을 포함한 '팀 코리아'는 지난 7월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의 EDF(프랑스전력공사)는 한수원이 APR1000과 APR1400 원자로에서 자사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체코를 직접 찾아 원전 계약과 관련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했는데 체코 현지에서, 정부뿐 아니라 시민들이 한국과의 원전 동맹을 넘어서 과학기술 전 분야의 첨단기술 동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느끼고 왔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최근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안전한 AI가 경쟁력이 있는 AI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제적인 윤리 기준을 지키지 않는 AI는 앞으로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위원회에 AI 윤리안전 분과, 법제도 분과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다음달 말에는 AI 안전연구소가 개소된다"고 설명했다.
또 공식 출범을 알린 국가바이오위원회에 대해서는 "바이오는 보건의료뿐 아니라 산업이나 에너지, 환경, 나아가 안보에 이르기까지 아주 핵심적인 게임 체인저 분야"라며 "바이오는 여러 부문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고 어쩌면 AI보다 더 빨리 우리 생활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반도체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 바이오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전략 수립부터 규제 개혁이라든지, 임상이나 상용화까지 전 과정, 전 범위를 아우르는 범부처의 바이오 분야 최고 거버넌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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