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31 (목)

젤렌스키 "국제사회, 북한 위협에 비판 목소리 크지 않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젤렌스키 "국제사회, 북한 위협에 비판 목소리 크지 않아"

[앵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북한군의 개입으로 전쟁에 새로운 장이 열렸는데 지원은 부족하다는 건데요.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전선에 투입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일 서방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정상회의 차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방 동맹국들이 북한 파병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30일)> "서방 협력국과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 중국의 목소리는 지금 러시아 영토에 있는 북한군에 대해 있어야할 만큼 크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파병은 "매우 위험하고, 이번 전쟁에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동맹국들이 긴장 고조를 우려해 장거리 미사일 공급을 꺼리지만 "북한군이 전쟁에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30일)> "여러 나라들이 우리에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원한다. 무엇에 너무 많은 것입니까?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그저 사는 것만으로 너무 많은 것입니까? 그게 전부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드미트로 마르첸코 장군은 이날 유튜브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이 무너진 상태"라며 그 원인으로 '탄약과 병력 부족과 함께 엉망인 리더십'을 꼽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른바 '승리계획'에 대해서는 서방국에 지원을 더 해달라는 요청에 지나지 않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장성이 전선 붕괴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서방측에서는 전황에 대한 비관론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러시아가 전술적 요충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의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했습니다.

유럽 군사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상황이 어렵고 다가오는 겨울은 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우크라이나 #러시아 #북한 #유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