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31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3분기(9월30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제공=부동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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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수요가 늘고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면서 올해 3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지만,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상가(통합)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3분기(9월30일 기준) 임대시장 동향을 31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0.74% 상승, 상가(통합)는 0.07% 하락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시장상황 및 모집단의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상권 재구획 및 추가 등의 표본을 개편했다. 상권은 도심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상권을 40개 추가해 기존 328개에서 368개로 늘렸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74% 상승, 상가(통합)는 0.07% 하락(중대형 0.04%, 소규모 0.11%, 집합 0.12%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는 1.41%, 중대형 상가는 0.92%, 소규모 상가는 0.80%, 집합 상가는 1.20%로 조사됐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72%, 중대형 상가 0.63%, 소규모 상가 0.59%, 집합 상가 0.87%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는 12.7%, 소규모 상가는 6.5%, 집합 상가는 10.1%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소득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오피스는 서울·경기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지만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광화문·명동 등 도심지역의 기존 오피스 리모델링으로 오피스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낮은 공실률(7.6%→7.5%)이 유지되고, 꾸준한 우량 임차인 수요에 따른 임대인의 기준 임대료 상향 조정으로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전 분기 대비 1.12% 상승했다.
서울의 주요 권역별 임대가격지수 상승률은 도심 1.42%↑, 광화문 2.08%↑, 남대문 1.91%↑ 등이다.
경기 지역 오피스는 판교 IT업계의 발전과 분당역 HD현대 등의 대기업 협력업체의 오피스 임차 수요로 인해 4.7%의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고, 신분당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으로 성남시 분당구를 중심으로 임대료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임대가격지수가 0.54%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로 서울·경기는 중심업무지구 선호 양상이 이어져 진입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부산·광주 등의 지방 시도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재산세 부과로 인해 임대 소득수익률은 전국에서 하락했다. PF부실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지방 부동산경기 악화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수익률도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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