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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유상증자 관련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나섰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유상증자 과정에서 적절한 검토를 거쳤는지,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미래에셋증권에 검사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금감원이 주관사 검사,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검토 등을 통해 고려아연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공시 설명이 미흡했다고 보고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계획과 관련해 2차례에 걸친 정정신고서를 요구해 이를 철회시킨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불공정거래 조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고려아연은 어제(30일) 이사회를 열고 발행 주식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 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한 확보 자금 규모는 약 2조 5천억 원입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유상증자 공시 직후 하한가로 급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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