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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북한, ICBM 추정 발사‥한미 회동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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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도 내부 준비가 끝난 것으로 알려져 미국 대선을 앞두고 ICBM에 이어 핵실험에 나설 지도 주목됩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10분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약 1천 킬로미터를 비행한 뒤 떨어졌습니다.

합참은 경계태세를 격상하고 미일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미사일이 7천 킬로미터 이상 치솟은 뒤 약 86분간 비행했고 홋카이도 서쪽 2백 킬로미터 해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지금까지 쏜 미사일 중 가장 높은 고도까지 올라간 뒤 가장 긴 시간동안 비행한 기록입니다.

합참도 이전보다 개량된 미사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쏜 건 지난해 12월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당시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6천 킬로미터 이상 치솟은 뒤 73분 동안 1천 킬로미터를 날아가 일본 홋카이도 서쪽에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동식발사대 배치를 완료하는 등 ICBM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 내부 준비도 끝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미국 대선 전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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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자(de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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