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사와 깃발. 경향신문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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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때 입은 샤넬 재킷을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확보했다. 검찰은 이 재킷이 실제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이 맞는지, 돌려준 시점은 언제인지 등과 관련해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31일 볍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최근 프랑스 파리 샤넬 본사로부터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을 확보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샤넬이 국립 한글박물관에 기증한 재킷과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에 착용한 재킷과의 동일성을 확인하고,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의 샤넬 반납 여부와 시점도 분석하고 있다.
김 여사의 샤넬 재킷 논란은 국립 한글박물관이 샤넬로부터 기증받아 인천국제공항에서 공개한 재킷이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 비용을 청와대 특활비로 지불해 소장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수활동비 등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샤넬 측도 “프랑스 방문 당시 착용한 재킷은 샤넬 측이 대여한 옷으로 김 여사가 착용 후 바로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착용했던 샤넬 재킷을 기증받았던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 관장과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주에는 김 여사의 의전을 맡았던 전 청와대 행정요원 양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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