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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일본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체, 8시36분쯤 EEZ밖 낙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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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5월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진행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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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31일 오전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으며 오전 8시 36분에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9월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는 방위성 정보를 입수했다고 오전 7시 16분에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항행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향후 정보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쿠시리섬에서 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지점에 오전 8시 36분 낙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NHK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발사체가 고각으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낙하 지점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에 영향이 없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K는 북한이 올해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12륜 이동식 발사대 사진이 지난 9월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신형 ICBM급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발사대라는 견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들여 자국민에게 신속하고 적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나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를 소집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에 나서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15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고도, 속력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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