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은 소폭 밑돌아
“발표될 고용지표 통해 연준 방향 확인”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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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는 이번 주 줄줄이 발표되는 고용지표를 주목하면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104.0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7% 상승한 1.0858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296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3.4엔으로 변동 없었다.
CNBC방송은 “밤새 미국에선 엇갈린 경제지표들이 나왔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전망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거의 없었고, 이로 인해 달러는 국채 금리와 함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고용은 2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반면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2.8% 기록해 전망치를 약간 밑돌았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히텔 외환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모멘텀은 여전히 꽤 좋아 보인다”며 “물론 주말 비농업 고용 데이터를 통해 훨씬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보고서가 앞으로 연준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고 내달 1일에는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공개된다.
스톤X의 매트 웰러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선거 이후 0.25%포인트(p) 인하할 것이라는 점은 현시점에서 확정된 것 같다”며 “그러나 강력한 고용 보고서가 이르면 12월 인하 중단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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