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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청주 복지센터 피습 사건' 피의자 추적 난항…전국 수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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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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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실직자 지원센터 입소자가 동료에게 흉기 휘둘러


경찰이 청주의 한 실직자지원센터에서 동료 입소자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피의자를 추적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제(29일) 오후 6시 54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의 한 실직자 지원센터에서 입소자 A(50) 씨가 함께 방을 쓰는 동료 입소자 B(60대)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A 씨의 범행으로 복부 등을 크게 다친 B 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전날 입소한 A 씨는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을 통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현장이 다소 외진 곳에 있는 탓에 주변 CCTV가 많지 않아 A 씨의 초기 행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 씨가 오랜 기간 가족·지인 등과 연락을 끊은 채 찜질방을 전전하고, 범행 직후에는 휴대전화 전원마저 꺼 예상 행선지를 추리거나 위치 추적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A 씨 신용카드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카드 사용 내용을 토대로 A 씨를 행적을 추적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A 씨가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청주 시내 주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에서도 A 씨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그가 도보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형사과 5개 팀 25명을 투입해 청주권을 수색 중입니다.

아울러 전국 수배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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