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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북한군 러시아 파병, 가장 강력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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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현지 시간 30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에서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 SCM을 개최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미는 먼저 "러북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이후 강화되고 있는 러북 군사협력이 역내 불안정을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장관은 불법 무기거래와 첨단기술 이전을 포함한 러북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분명히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북 군사협력이 군사물자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까지 이어진 점을 가장 강력히 규탄하고, 이 사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제55차 SCM 공동성명에서 북러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에 대해 "명백한 기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위반임을 확인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 것에서 수위가 높아진 표현입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 두 장관은 북방한계선, NLL이 지난 70년간 군사력을 분리하고 군사적 긴장을 예방하는 효과적 수단이었음에 주목하며 북한이 NLL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NLL에 대한 언급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부터 빠졌다가 북한의 영토 관련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에 6년 만에 포함됐습니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 연결도로 폭파와 지속된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들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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