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임 카셈, 연설서 "우리는 몇 달 더 싸울 수 있어"
2024년 10월 30일(현지시간) 비밀 장소에서 텔레비전 연설을 하는 헤즈볼라의 새로운 지도자 나임 카셈. 헤즈볼라의 알마나르 TV에서 촬영한 이미지 캡처. 2024.10.30.ⓒ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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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새로운 지도자 나임 카셈이 30일(현지시간) 수용 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면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레바논 휴전을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연계시키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헤즈볼라 수장으로 임명된 카셈은 이날 사전 녹화된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침략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적절하고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조건 하에 수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협상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이 아직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헤즈볼라가 "휴전을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스라엘이 동의하고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아직 제안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셈은 이스라엘에 "당신네의 손실을 줄이려면 우리 땅에서 나가라. 머물면 평생 지불한 것보다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며 헤즈볼라가 "며칠, 몇 주, 몇 달 동안" 싸움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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