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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속의 북한

러 파병 북한군 철수 美 압박에 中 입장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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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입장 반복하면서 거리두기

미중 협상 보도에는 정보 없다 주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는 기존의 자세를 연일 반복하고 있다. 복잡한 현실에 가능한 한 말려들어가지 않겠다는 자국의 기본 원칙에 충실한 자세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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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특수부대가 11월 1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처음 참전할 것이라고 전망한 중국 내 한 매체의 인터넷판 보도. 중국은 그럼에도 이와 관련한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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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관련, 중국과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우려를 표했다고도 했다. 그에 대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위기와 한반도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덧붙였다.

린젠 대변인은 그러면서 "각 당사자가 상황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 중국 측의 이런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중국은 이를 위해 지속해서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극단적으로 말해 아무 의미가 없는 말을 재차 반복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린 대변인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28일 중국을 방문, 류빈(劉斌)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와 만나 북한의 파병 문제를 논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우크라이나 위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고만 되풀이한 바 있다. 또 29일의 정례 브리핑에서도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중국이 어떻게든 영향력을 행사해 북한을 압박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북한 뿐 아니라 러시아와도 외견적으로는 동맹 관계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미국의 기대는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이 보여준 자세로 볼 때는 미국의 이런 기대는 완전히 희망사항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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