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앞으로 100배 더 어려운 고행길 있을 것"
"특검법, 말바꾸기로 일관…외면 중"
"특별감찰관, 명품백 대안 불과…특검 진행돼야"
"당 내 발의 어려우면 범야권서 도와주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간임대주택 임차인에 매매예약금 요구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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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의 취임 100일을 축하드린다”면서도 “그 기간 동안 성과도 있고 미진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앞으로 지금까지 겪은 것보다 한 100배는 더 어려운 고행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여당에서 파격적이고 박력있는 모습으로 채해병 특검 등에 대처해주기를 바랐을 것”이라며 “실제 한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밝힌 제3자 특검법은 본인의 아이디어였는데 구체화하고 실체화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7·23 전당대회 당시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도 한 대표를 향해 “전당대회 출마 전 주장했던 채해병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고, 국민이 9대 1로 원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한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 약속했던 것 중에 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제3자 특검법 등이 뜻을 같이하는 의원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적어도 본인의 아이디어가 뭔지 국민들께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한 대표가 당 내에서 만약 발의할 만한 힘을 모으기 어렵다면 범야권에서라도 힘을 모아드리겠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도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카드에 대해서도 “특별감찰관은 사실 명품백 수수 의혹 정도에 대한 대안일 수 있다”며 “하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라든지 아니면은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에 대한 해법은 좀 달라야 된다”고 짚었다.
이날 김 여사가 지난 7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에게 전화한 사실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도 “정치적으로 대립하거나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분들도 애경사를 챙기는 것은 우리 고유의 문화이기 때문에 그런 맥락이었을 것”이라며 “특히 김 여사의 경우 과거 국민의힘 내 여성 의원들과 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아 그 연장선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허 대표는 이런 말을 흘릴 사람이 아니다”며 “대통령실이 무슨 의도로 흘렸을까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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