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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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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드론해킹방어대회 'Hack the DRONE 2024' 성황리 종료...164개팀 열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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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드론 해커가 선정됐다. 35개국 164개팀이 벌인 치열한 경쟁에서 일본의 ierae팀이 최종 왕좌에 올랐다.

한국드론보안협회는 '제2회 국제드론해킹방어대회(Hack the DRONE 2024)' 오프라인 본선을 3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E)에서 진행했다. 본선에는 지난달 7일과 8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164개팀)을 뚫고 올라온 8개팀이 5시간 동안 본인들의 해킹 능력을 뽐냈다. 경기는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드론에 대해 7가지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본인들만의 노하우를 활용해 자유로운 해킹 경쟁을 벌였다.

전자신문

한국드론보안협회가 주최하고 테르텐, 경희대학교 융합보안대학원·경희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한 제2회 국제드론해킹방어대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이 본선대회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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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드론 해킹 대회로 주목받고 있는 'Hack the DRONE 2024(핵더드론)'은 한국드론보안협회가 주최하고, 테르텐과 경희대학교 융합보안대학원·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한다. 드론 보안 시장을 선도할 우수한 인재 발굴과 차세대 드론 기술의 안전성 및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본선 대회에서는 드론 시스템에서 주로 이용되는 OS 자체 취약점이나 드론 컨트롤러의 취약점 등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문제들과, 드론의 통신 감청이나 드론의 강제 제어 등 통신 과정에서의 취약점 공격 등 다양한 구성의 공격 시나리오를 포함한 문제 등이 등장해 참가자들은 고도의 해킹 및 방어 기술을 선보였다.

1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은 ierae팀, 2위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은 'KAIST GoN'팀, 3위 드론작전사령관상은 'GYG'팀, 4위 사이버안보연구소 대표상은 '하입보잉원'팀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특별상으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상과 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은 각각 'PwnersLab'팀과 'SuperSonic'팀이 수상했으며, 기술상 부문에서 'CompSec'팀이 한국드론혁신협회장상을, 'Physical LAB'팀이 한국드론보안협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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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론보안협회가 주최하고 테르텐, 경희대학교 융합보안대학원·경희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한 제2회 국제드론해킹방어대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임영갑 한국드론혁신협회장, 한상근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하재철 한국정보보호학회장, 조성직 국방전직교육원장, 장대희 경희대 교수, 류시훈 동서페더럴모굴 회장, 장대식 넷제로2050기후재단 이사장, 앞줄 왼쪽부터 김정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변성은 드론작전사령부 참모장, 정경두 사이버안보 연구소 대표, 이영 서울대학교 교수,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유영일 한국드론보안협회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임종인 대통령실사이버특별보좌관,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신인섭 국방과사람들 이사.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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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드론작전사령부, 국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이와 함께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안랩, 지니언스, 수산이앤에스, 센스톤, 블루문소프트, 유넷시스템즈, 아쎄따, 옥타코, 시큐어링크, 한시큐리티, 엠엘소프트, 퍼시몬랩, 씨아이피시스템즈, 아울시스템즈 등이 후원 기업으로 함께하며 대회의 규모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AI가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상화에서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최근 국제정세에서도 드론이 핵심 전력으로 사용되는 만큼, 우리나라 드론 보안 강화를 위해선 오늘 대회에 참가한 우수한 인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준석 국회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사이버보안 이슈가 다뤄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참전 등 최근 엄중한 안보환경에서 러시아 사이버전 기술의 북한 이전도 우려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전쟁의 동향이 바뀌고 드론 역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드론이 상대에게 이용당하지 않는 것도 상당한 전력이라 생각한다. 국회에서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드론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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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론보안협회가 주최하고 테르텐, 경희대학교 융합보안대학원·경희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한 제2회 국제드론해킹방어대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유영일 한국드론보안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어서 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성공적인 드론 보안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며 영상축전을 보내왔다.

대통령실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은 이날 '드론과 에어로스페이스 시큐리티' 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였으며, 드론작전사령부 변성은 참모장은 김용대 사령관을 대신해 '미래 전장에서의 드론 전력 및 전술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대회를 총괄한 이재빈 대회운영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많은 관심과 참가자분들의 열정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대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공격과 방어 전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고, 드론 보안의 현주소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기회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경험들이 드론 보안기술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영일 한국드론보안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드론 보안의 중요성과 그 취약점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드론 보안 분야에서 활약할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하고, 협회 역시 더욱 안전한 드론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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