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병참가지' 포크로우스크 16km 앞까지 진격
북한군, 우크라 영토 진입…러 점령에 속도 더할 수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포크롭스크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불 타는 주택이 보인다.ⓒ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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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 지원을 위해 파병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점령에 속도를 내고 있다.
AFP 통신과 키이우 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의 셀리도베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성공적인 작전의 결과로 도네츠크 지역의 셀리도베 마을이 완전히 해방됐다"고 전했다. 셀리도배 마을은 도네츠크주의 교통 요충지이자 우크라이나의 병참 기지가 있는 포크로우스크에서 남동쪽으로 약 16km 떨어진 지역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셀리도베 마을에 앞서 보고야블렌카(Bogoyavlenka), 카테리니브카(Katerynivka), 기르니크(Girnyk) 등 3개 마을도 점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마을들은 화력발전소가 있는 산업도시인 쿠라호베(Kurakhove) 인근 마을이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번 달에만 478㎢의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했다며 이는 러시아가 개전 초기인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분석했다. 478㎢는 서울 면적의 약 80%에 해당한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조만간 전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러시아의 진격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서방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에 있으며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친 북한군이 전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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