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30 (수)

고대 의대, 졸업자에 美예일대 박사과정 기회... 존스홉킨스대와도 협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예일, 존스홉킨스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글로벌 인재 양성 협력

하버드, 캠브리지, UCL 등 美, 英 유수 의대와 교류 확대 추진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2023년부터 해외 유수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대와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의학과 4학년 전공탐색기간과 선택 임상실습기간에 존스홉킨스에서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일대와는 글로벌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2025학년도부터 고대의대 졸업(예정)자에게 예일의대 PhD 프로그램 Investigative Medicine Program (임상 의사과학자 프로그램), Biological & Biomedical Sciences (기초 의과학자 프로그램) 과정의 박사 진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 협정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학부부터 박사까지 예일대에서 학위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 영국 캠브리지대,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등 해외 선진대학과 교류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지난 2019년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와 특별교환 교수 협약으로 현재까지 총 5명의 교수가 파견돼 의학교육, 연구 분야의 선진화에 기여했다.

◇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운영

고려대 의대는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의 첫걸음으로 학부 때부터 자발적으로 연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연구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대 의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학생연구회는 6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성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국내 의대 중 유일하게 해외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국제호의학술제’를 개최해 세계 각국 의대생과의 학술교류의 장을 열고 있다. 올해 12월에도 학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예일·존스홉킨스 학생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고대 의대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6년제 통합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다. 과목 간 수평통합, 기초-임상간 통합 및 강화를 도모하고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등 특성화 과정도 반영할 계획이다.

◇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 강화로 글로벌 혁신 가속화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 강화 및 글로벌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Research Nexus Program)도 운영 중이다. 신경발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대 의사과학자 제프리 맥클리스 교수를 비롯해 예일대 학장을 지낸 마빈 천 교수, 200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노팅엄대의 도로시 아우어 교수 등 해외 저명 석학 9명이 고대의대를 방문해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었으며,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2일에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통한 헬스케어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예일-고려대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의료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의 활용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시점에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예일대학교의 전문가들과 의료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고려대 의대는 세계연구중심대학 연합체인 U21 HSG(Universitas 21 health science group)의 국내 유일 회원대학으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보건의료 교과 과정 도입, 연구중심 환경의 교육 프로그램 협력과 국제 교류 등을 통해 대한민국 의학교육의 표준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 영국 노팅엄대 등과 연구 협의체 창립도

2017년에는 세계 의과대학 간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로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홍콩 중문대, 영국 노팅엄대, 독일 뮌헨대 등 세계 유수의 8개 의대와 함께 ‘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GAME)’라는 국제 의학교육 및 연구 협의체를 창립했다.

편성범 학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최근 해외 유수 대학들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고대 의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됐다”며,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연구중심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Nature, Cell, JAMA, NEJM, Lancet 등 국제 학술지에 우수 연구 성과 게재 등 혁신적인 의학교육과 연구를 추진해 온 덕분”이라며, “세계적인 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혁신 가속화로, 의과대학 개교 100주년인 2028년에는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

최근 고려대 의대는 존스홉킨스대와 예일대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들과 손잡고 교육 혁신을 통해 국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일 고대 의대에서 열린 ‘2024 예일대-고려대 포럼’에서는 두 대학의 석학들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헬스케어 발전’을 주제로 의료 AI 및 첨단 바이오 의료 기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