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셈난주 미사일기지 파괴…이스라엘 공습 피해 발표 안 한 곳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테헤란 근처의 파르친 군사기지의 위성사진. 파르친 군사 기지는 이란이 한때 핵무기 개발을 진행했던 시설로, 사진의 아래에 보이는 한 건물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파괴되어 검게 그을려 있다. 2024.10.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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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의 공격 후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미사일 기지 등 여러 군사 시설이 손상된 정황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와 BBC에 따르면 IRGC가 미사일을 생산 및 발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 셈난주의 샤흐루드 우주센터가 29일(현지시간) 위성 사진에 손상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플래닛랩스 PBC가 공개한 고해상도 위성 사진에는 탄도미사일 제조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건물이 붕괴된 담겼다. 현장 주변에는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듯한 당국의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TOI는 이 차량의 수가 평소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샤흐루드 기지가 있는 셈난주는 지난 26일 일어났던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중 이란이 피해 보고를 하지 않은 지역이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일람, 후제스탄, 테헤란 지역에서만 피해를 보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헤란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파르친 지역에서도 로켓 생산 시설이 공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에서는 최소 4곳의 건물이 심하게 손상됐는다. 이 중 하나는 이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연계된 곳이라고 밝힌 장소라고 BBC는 보도했다.
파르친에서 북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코지르 지역도 이스라엘의 공습에 피해를 보았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파비안 힌츠는 "코지르는 이란 내에서 탄도미사일 관련 인프라가 가장 밀집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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