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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즈볼라 새 수장으로 선출된 나임 카셈 신임 사무총장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당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나임 카셈 사무차장을 선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나스랄라 피살 이후 헤즈볼라 2인자로서 사실상 조직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해 나스랄라를 암살했습니다.
이후 차기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도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올해 71세인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1982년 헤즈볼라 창립자 중 한 명으로 나스랄라가 수장이 되기 전 해인 1991년부터 사무차장을 지냈습니다.
1953년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그의 부모는 이스라엘 접경 크파르 마을 출신입니다.
나스랄라가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 이후 잠적한 이후에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헤즈볼라 최고위급 인사라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는 나스랄라 사망 이후에는 나스랄라가 선호하는 구어체보다 더 격식 있는 아랍어로 3차례 TV 연설을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카셈의 사진을 올리며 "임시 임명.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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