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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귀한 몸 된 일본 군소 정당...거대 여야 연일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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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과반에 실패한 가운데, 군소 야당들이 캐스팅 보드를 쥐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이 다음 달 총리 선거를 앞두고 연일 군소 정당에 '러브콜'을 보내며 자세를 낮추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리 지명 선거가 치러지는 특별 국회가 다음 달 11일 열릴 예정입니다.

의원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면 상위 1, 2위 후보가 결선을 치릅니다.

자민당 의석수 과반이 붕괴된 상황에서 이시바 총리와 노다 입헌민주당 대표가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서 군소 정당들의 선택이 결정적인 만큼, 국민민주당 등의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의석이 크게 늘어난 정당의 주장을 수용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바짝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당파를 초월해 뛰어난 방책을 수용하고, 의미가 있는 경제대책, 추경 예산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대표는 국민민주당 등 내각불신임안을 냈었던 정당과 협력해 정권교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 입헌민주당 대표 : 총리 지명 선거에서 협력해 준다면 최소한도 선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있을 경우 대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중의원 해산 전 7석에서 4배인 28석으로 늘린 국민민주당은 이번 정국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자민당과의 연립 정권 참가에는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다마키 유이치로 / 국민민주당 대표 : 자리가 어떻고, 정권이 어떻고 등은 많은 국민과 관계없습니다. 좀 벗어난 내용이죠. 그런 만큼 정책 실현에 전력을 기울이려 하고 있고, 연립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세금 공제 등으로 실수령액을 늘리는 정책을 여당에 요구하겠다고 밝힌 만큼 일부 정책의 협력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자민당 독주 체제가 15년 만에 무너지면서, 여러 정책 과정에서 군소 정당의 존재감이 한층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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