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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자신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국민의힘의 추경호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맞제소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직권남용을 한 사람도, 윤리위에 제소돼야 할 사람도 내가 아니라 추 원내대표"라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4일 과방위 국정감사 도중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했습니다.
이를 두고 추 원내대표는 이튿날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같은 이유로 최 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나는 철저하게 국회법을 준수하며 회의를 진행하려 노력했다"며 "국정감사 중 피감기관 대상 질의가 아니라 위원장에 질의하는 것이야말로 국회의원 지위를 악용한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 의원 발언권 박탈 사유에 대해선 "최 의원이 '갑질' 운운하는 모욕적인 표현으로 위원장 개인을 공격하며 흔들고 위원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최 의원은 최 위원장의 회의 발언이 지나치게 많다는 국정감사NGO모니터단 분석을 인용해 "모니터단도 '상임위원장의 열성적 국감인가, 과도한 갑질인가'라고 지적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최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송 관련 국감 때마다 피감기관 대상 질의가 아닌 위원장을 공격하는 발언을 했다"며 "22대 국회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상임위를 흔들려는, 국민의힘 원내 전략상 조직적 방해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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