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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업계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반도체 황산' 품질 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려아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반도체 황산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가 품질 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지속해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한 반도체 고객사는 "반도체 제품과 공정 난도가 증가함에 따라 황산 품질에서 특이점이 발생 시, 반도체 생산·품질 관리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고려아연 반도체 황산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유지가 중요하다"고 알려왔습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고려아연이 핵심 공급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반도체 황산으로 불리는 고순도 황산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소재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품질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순도 황산은 반도체 제조 시 웨이퍼 표면의 이물질과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고려아연은 온산 제련소에서 반도체 황산을 포함한 연간 140만 톤의 황산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국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경영권 분쟁 사태로 공급 차질을 염려해 고려아연으로부터 받는 반도체 황산 물량을 조정해 국내외 다른 업체로 공급처를 다양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고려아연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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