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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혈당관리 앱 테스트 나선 애플…워치 탑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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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직원 대상 비침습 혈당 측정 시험

삼성도 상용화 연구…"의료 규제 어려움"

뉴시스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가 열려 애플 워치가 공개되고 있다. 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이날 공개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 기본 모델과 6.7인치형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 프로와 6.9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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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애플이 혈당 관리 앱을 비밀리에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이 상용화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에 따른 혈당 수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직원들이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오르고 내리는지 측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는 혈당 수치를 급등시키지만 같은 식사에 단백질을 곁들이면 이러한 급등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

국내 IT팁스터 란즈크는 애플의 혈당 관리 앱 개발 소식과 관련해 "국내 빅5 대상 병원 중 일부 테스트 시도를 하고 진행하고 있다"라며 "해외는 중국 상하이 병원, 미국 미네소타 로체스터를 중심으로 임상 데이터 등 활용 중"이라고 블로그에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해당 앱이 애플이 출시를 준비 중인 비침습적 혈당 추적 기능에 통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애플은 비침습 혈당 측정 센서를 자사 스마트 워치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비침습 혈당 측정은 바늘 등을 손가락을 찌를 필요 없이 빛 등을 이용해 혈류 속 포도당 수치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애플은 비침습적 방법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약 10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술은 비밀 연구소인 XDG(Exploratory Design Group)에서 개발 중이다. 바늘로 피부를 찌를 필요 없이 광 흡수 분광법을 사용해 피부 아래에 레이저에서 빛을 비추어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실리콘 포토닉스 칩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지난 7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과 웨어러블 워치 '갤럭시 워치7'에 해당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각국의 까다로운 의료 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혈당 측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선행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워치에 적용할 수 있는 완성도나 정확성 측면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혈당 모니터링 추가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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