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9 (화)

한동훈·추경호, 특별감찰관 '확전 자제'…본청 계단에 앉아 대화나눈 韓·이철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국정감사 이후 야권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여당내 투톱인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내 갈등부터 가라앉히려는 분위기입니다.

친한계와 친윤계가 나란히 앉아 대화하는 보기 드문 장면도 있었는데, 어떤 자리였는지, 박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권성동 의원까지 국회 본청 계단 맨 아랫줄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도 삼척과 제천을 잇는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설명회 자리로,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가 상대방 발언에 박수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이 마음을 모아서 동서 고속도로의 완성을 약속하고 지원하겠습니다"

"한동훈! 한동훈! 다음은 추경호 원내대표님 발언대로 모셔보겠습니다. 추경호! 추경호!"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 정도 추경호 해서 일이 되겠습니까? 우리 대표께서 말씀을 하시고~!"

한 대표는 이 의원과 이 의원 지역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몇 차례 귓속말도 주고 받았는데, 두 사람은 지난 총선 기간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정면 대립한 바 있습니다.

당내에선 내달 초로 예상되는 특별감찰관 의총을 앞두고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가 확전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다만 특감 추진 관련 의총 방식을 두고, 최고위에선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용하게 문을 닫고 남한테 알리지 않고 의견을 종합해서 나와야…"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공개 의총을 통해 토론과 표결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최고위에 앞선 비공개 회의에서 특감 관련 의견을 나눈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