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추도식도 거론됐을 듯
[서울=뉴시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사진= 뉴시스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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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일본 외교 당국이 28일 최근 심화하는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긴밀한 양국 관계 유지 의지를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이날 오후 '한중일 고위관리회의(SOM)' 계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북한의 노골적인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역 내 평화 및 안전 보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나눴다.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일본 측이 약속했던 조선인 노동자 추도식 개최와 관련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측은 연내 추도식을 여는 데 의견 일치를 봤을 뿐, 시기와 규모 등 세부 사안들은 여전히 협의 중에 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어느 선까지 의견이 좁혀졌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외교부는 "한일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전했다.
앞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추도식 일정과 주관 기관, 참석자 등 디테일한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면서 "우리는 일본 중앙정부의 고위급 인사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 최근 한일 양국 간 활발한 교류·협력을 환영하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인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이 한일관계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타국의 선거 결과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도 "정부는 일본 측과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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