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8 (월)

"中, 트럼프 등 미국 정치인 통화 도청 시도"…美 조사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中 '솔트 타이푼' 소속 해커들 스파이 활동 정황

통화 녹음, 문자 메시지 등 접근…유출 불분명

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 해커들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선거 캠프 관계자를 포함한 주요 정치인의 휴대전화에 침투해 통화를 도청한 정황이 포착돼 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24.10.2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해커들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선거 캠프 관계자를 포함한 주요 정치인의 휴대전화에 침투해 통화를 도청한 정황이 포착돼 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망에 침입해 유력 정치인들의 통신 기록을 해킹하려 한 정황을 수사 중이다.

해커들은 미국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이 '솔트 타이푼'으로 부르는 중국 정부 산하 단체 소속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몇 달 전부터 미국을 상대로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으며, 그 일환으로 미국 정치인들의 통화를 녹음해 수집해 온 것으로 의심된다.

문자 메시지를 포함한 암호화되지 않은 통신에도 접근할 수 있던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공격 대상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캠프 직원 등 민주당 인사, 바이든 행정부 관료 등 100명 남짓으로 파악된다.

이 중 일부는 해킹에 성공한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다. 트럼프 후보와 밴스 후보의 통화를 엿들었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단체는 미 연방 정부의 합법적인 통신사 도청 요청 추적 시스템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의심된다.

뉴시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사와 별도로 바이든 행정부는 민관 합동 사이버안전검토위원회를 통해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국토안보부가 감독하며, 업계 사이버 전문가로 구성된다. 조사가 언제 시작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구성한 사이버안전검토위원회는 정부, 기업 및 주요 인프라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건 조사 임무를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