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예비부부 울리는 '웨딩 물가'…올해 예식장 비용 21% 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웨딩업계 "물가와 인건비 상승 영향"

정부, 웨딩업계 '가격표시제' 연말 마련

[앵커]

한편 결혼식에 드는 비용이 갈수록 비싸져서, 식 치르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고 예비부부들은 말합니다.

이 소식은 정아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정현대, 김세현 씨.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면서 '웨딩 물가'에 깜짝 놀랐습니다.

[정현대·김세현/예비부부 : 웬만해서는 결혼하기가 진짜 힘들겠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실제로 잡아본 예상보다도 너무 훌쩍 많이 띄워놓은 그런 물가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돈이 계속 들어갑니다.

[정현대·김세현/예비부부 : (촬영) 헬퍼비도 또 따로 붙고, 촬영을 해도 꽃값도 또 따로 들고…]

올해 평균 예식장 비용은 1283만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21%나 뛰었습니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뜻하는 '스드메' 비용도 작년보다 8% 올랐습니다.

웨딩업계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 영향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문 닫은 업체가 많은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불만이 커지고 나서야 정부는 웨딩업계에 가격 고지를 의무화하는 표시제를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저출생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데, 결혼식 과정에서 신랑 신부가 겪는 여러 가지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내놔야 하는데…]

늑장 대처로는 결혼, 나아가서 출생을 꺼리는 분위기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유정배]

정아람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