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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中, 대만 주위서 '전투 순찰'…美 무기 판매 패키지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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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섬 주위서 이달 들어 세번째 '합동 전투 준비 순찰'

뉴스1

중국 오성홍기와 대만기를 합성한 이미지. 자료사진 2023.4.1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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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중국이 대만섬 주변에 '합동 전투 준비 순찰'의 일환으로 전투기와 무인기를 배치했다. 미국 정부가 대만에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 상당의 무기 판매 방침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대만 섬 근처에서 이날 대략 4시간 동안 중국의 전투기와 무인기를 포함한 항공기 19대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함과 함께 실시한 "합동 전투 준비 순찰"의 일환이었다.

대만 당국은 이달 들어 중국이 이 같은 순찰을 실시한 것이 세 번째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만 군은 합동 정보·감시 및 정찰 시스템을 통해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항공기·해군 함정 및 해안 기반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했다.

중국군의 순찰은 전날 외교부가 대미 비판 성명을 낸 지 하루 만에 실시됐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 무장화라는 위험한 행동은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도전"이라며 대만에 무기를 파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했다.

중국 국방부 역시 "중국은 (미국의 무기 판매를) 강력히 비난하고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에 엄숙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했다. 또 "국가 주권·안보 및 영토 보전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미국은 대만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과 레이더를 포함한 2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계획을 내놨다. 해당 계획안은 현재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군이 국방 복원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무기 판매에 감사를 표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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