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고체연료 혼합시설 공격...미사일 생산 타격"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습하면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고체연료 혼합 시설을 공격해, 향후 이란의 탄도 미사일 생산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26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이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장비 파괴로 미사일 비축 능력이 심각하게 손상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추가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공격당한 '유성 혼합기' 12개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고체 연료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며 중국에서 구매해야 하는 장비로, 다시 제작하려면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 고위 관계자 역시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미사일 생산 능력 마비를 확인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전 유엔 무기 감독관과 미국 싱크탱크 CNA의 분석가 데커 에벌레스가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고체연료 혼합에 쓰인 시설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것으로 진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과거 핵폭탄 제조를 위한 고폭 실험이 이뤄졌다고 의심받았던 테헤란 외곽 대규모 군사 기지 파르친과 테헤란 인근 거대 미사일 생산 시설인 코지르가 공격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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