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7 (일)

부산콘서트홀 파이프오르간 27일 부산항 도착…내년 2월까지 설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부산콘서트홀 파이프오르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의 부산콘서트홀에 설치할 초대형 파이프오르간이 27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내년 2월까지 설치하면 완성도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는 27일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에 설치할 파이프오르간이 부산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022년 10월 조달청 외자 구매 입찰을 통해 독일업체 프라이부르거와 계약을 체결했다. 파이프오르간 규모는 파이프 4406개, 스톱장치 62개, 4단 건반으로 구성돼 있다. 높이 9m, 너비 16m 크기이고 합창석 뒤편 벽면에 세워진다.

2023년 1월 디자인을 선정했으며 같은 해 2월 독일 현지에서 작업을 진행해 임시조립과 테스트를 했다. 지난 8월 부분별 해체·소분한 뒤 선적해 출항했으며 이날 부산항에 도착했다.

2025년 2월까지 설치와 정음 작업(보이싱) 등을 마치면 설계에서부터 제작·설치까지 28개월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국내 공연장의 파이프오르간 설치 사례는 세종문화회관(1978년), 롯데콘서트홀(2016년), 부천아트센터(2023년)에 이어 국내 4번째(종교시설 제외)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시는 개막 공연을 통해 부산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9862㎡로 규모로 대공연장(2000석)과 챔버홀(400석)을 갖췄다. 지난 8월 준공했으며 부산시는 준공기념으로 26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 정문 앞 특설무대에서 ‘오페라 영화 갈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파이프오르간 설치로 부산콘서트홀은 ‘세계 수준의 클래식 음악 전문 콘서트홀’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하고 완성도 높은 클래식 전문 공연이 가능해진다”며 “지역문화 격차 해소와 예술인 활동무대 확장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짧게 살고 천천히 죽는 ‘옷의 생애’를 게임으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