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소녀상에 입 맞춘 ‘민폐 유튜버’… 이번엔 방송 중 행인에 맞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편의점 테이블에 라면 붓는 영상 찍기도
한국일보

폭행당한 후 눈 위에 밴드를 붙이고 방송에 등장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국내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기행으로 논란이 된 외국인 유튜버가 이번에는 실시간 방송 도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장면은 지난 24일 밤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일행과 함께 서울의 한 거리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던 중에 포착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스마트폰을 켠 채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는 소말리에게 다가와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놀란 소말리와 그 일행은 해당 남성에게 “왜 그러느냐”며 소리쳤고 이에 이 남성은 소말리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던지고 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소말리는 눈 위에 밴드를 붙이고 방송에 등장했다.

소말리를 폭행한 남성의 신원과 폭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더 부탁드린다”, “한국의 영웅이다”, “한국을 우습게 보는 유튜버를 보기 좋게 응징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든 폭행은 정당하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국일보

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인근 한 편의점에서 음주를 제지받자 라면을 테이블 위에 쏟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폭행 영상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시큰둥한 건 그가 최근 보인 기행 때문이다. 2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소말리는 지난 9일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그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는 모습을 영상으로 내보내는가 하면 17일에는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그를 직원이 제지하자 테이블에 라면을 붓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앞서 일본에서도 각종 물의를 빚은 행동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