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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습‥"전면전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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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이 세 차례에 걸쳐 이란 수도 테헤란 등지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이 이달 초 200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는데, 이란은 재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6일 새벽 이란의 수도 테헤란.

캄캄한 하늘에 섬광이 번쩍이고 거대한 폭발음이 들립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차원에서 이란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이스라엘 국가와 이스라엘 국민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총 3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100대 넘는 무인 드론과 전투기가 이란의 20여 개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타격 대상은 주로 미사일 제조 시설과 드론 기지 등 군 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란군은 "방공시스템이 이스라엘 공습을 성공적으로 막았다"며 피해는 제한적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발사한 뒤, 이번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은 25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석유시설을 공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스라엘이 군 시설만 공격하면서 당장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즉각 재보복을 예고하고 있고 이스라엘도 필요하면 추가 공격하겠다고 해 확전 위기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두고 자위권 차원으로 이해한다며,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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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기자(jjangjj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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