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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인플루언서 프리즘] "복채는 필요없어요"…유튜브 속 운명의 안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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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서 유튜브로 자리 옮긴 타로점…시청자 사연·고민 해소
감정적인 지지부터 삶의 방향성 제시까지


더팩트

오프라인에서 성행하던 타로점이 최든 유튜브로 자리를 옮겨가고 있다. 타로호랑은 살면서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연애고민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타로호랑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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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오프라인에서 성행하던 타로점이 최근 유튜브로 옮겨가고 있다. 직접 카드를 고르던 전통 타로점과 달리 유튜브에서는 시청자의 사연과 고민을 대신해 유튜버들이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타로 카드를 펼치고 직접 카드를 고르거나, 개인 상담이 가미된 라이브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된다. 이들은 비단 특정 주제나 질문에 대한 타로 리딩(풀이), 월간 또는 주간 운세에 대한 점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지지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어 많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삶의 여러 갈등이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타로점을 찾는 이들은 "이 카드는 내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기도 하며, 유튜버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큰 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현재 '#타로'를 태그한 유튜브 동영상은 약 3900여개, 채널은 8만7000개에 이른다"며 "2~30대의 검색 빈도가 전체의 약 49%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의 검색 빈도가 남성의 2배 이상이다"고 전했다.

구독자 41만명을 보유한 '타로호랑'은 누구나 궁금한 연애고민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8000만회에 달한다. 채널 속 인기 영상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조회수 265만회) △상대방 속마음, 연락운(조회수 180만회) △그사람 속마음/재회운(조회수 152만회) 등 이다. 타로호랑의 잔잔하고 차분한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연애심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하는 것을 넘어 심리적 안정과 연애 상담을 받는 듯한 감정적 지지를 느끼게 해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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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달타로는 날카롭고 솔직한 타로 해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채널이다. 해당 채널은 불확실한 상황을 명확히 알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차는달타로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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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이고 솔직한 해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차는달타로'도 화제의 채널이다. 때로는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는 그의 타로 해석은 불확실한 상황을 명확히 알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채널 운영자만의 "이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이다" 혹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이별 봉변이다" 등과 같은 직설적인 조언이 시청자들의 마음 속 깊은 고민을 훌훌 털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는 평이다. 그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되고, 필요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것이다.

방송인 이용진의 '용타로' 채널은 예고부터 화제를 몰고 있다. 이용진은 방송인과 비연예인 게스트를 섭외해 그들의 숨겨진 고민을 해결해 주는 타로 토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채널 운영자 이용진은 타로콘텐츠를 기획 후 수개월 간 타로를 배웠다. 타로 콘텐츠 공개를 알린 채널 티저 영상은 업로드 1일만에 조회수 1000회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타로마스터정회도(구독자 49만명) △가문비타로(구독자 11만명) △엔젤타로(구독자 10만명) △프라기얀show(구독자 2만명) 등이 주목할 만한 타로 관련 채널로 꼽힌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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