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7 (일)

'반도체의 겨울' 점친 모건스탠리 "우리가 틀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반도체 시장에 겨울이 다가온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반도체 위기론'에 불을 지핀 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자신들의 전망이 잘못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도 주가 목표치를 줄줄이 높여잡고 있는데요.

최수용 기자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던 모건스탠리, 한 달여 만에 자신들의 전망이 잘못됐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숀 킴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리의 평가가 틀렸다"며, "하이닉스는 AI 관련주들의 폭넓은 강세로 랠리를 보였다"고 했습니다.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대폭 낮췄던 목표 주가도 13만 원으로 다시 올려 잡았습니다.

반도체 업황 악화를 예상했던 자신들의 전망이 빗나가자 입장을 바꾼 겁니다.

SK하이닉스는 그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부사장 (24일)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하였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비관적 예측이 담긴 보고서가 시장에 알려진 뒤 6% 넘게 떨어졌던 주가는 이후 30% 넘게 올라, 20만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훈풍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신석환 / 대신증권 연구원
"12단 HBM3를 하이닉스가 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 걸로 파악되고 있고 이익 증가도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잇따라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 향후 글로벌 경기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