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6 (토)

이스라엘, 이란 군 시설 정밀타격 감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 시설을 향해 3차례에 걸쳐 정밀 타격을 실시했습니다.
이번달 초 이란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지 25일 만의 보복 공습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시뻘건 불덩이가 땅에 떨어지고, 여기저기서 섬광이 뻔쩍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전격 감행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 수개월에 걸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은 지금 이란의 군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이란 공격에 대해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보복 공격의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3주 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200여발을 발사하면서 이미 예견돼 왔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헤즈볼라 수장 등을 살해하자 이란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수했고, 이스라엘은 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지난 1일): 오늘밤 이란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공격은 총 3차례,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이란 남부 시라즈 등에 가해졌습니다.

다만 당초 우려했던 핵·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 중심으로 제한적인 공격이 실시됐습니다.

이스라엘이 확전을 막기 위해 보복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해 미국 정부는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과 자위 차원에서 이란 내 군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스라엘 손을 들어줬습니다.

향후 중동 정세는 이란의 대응에 달려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재차 공격할 경우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최진만]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