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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곡소리 대신 웃으면서 보내달라"…김수미 생전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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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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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찍은 영정사진


'일용엄니'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배우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생전에 SBS 예능프로그램에서 죽음과 관련해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김수미는 2018년 11월 18일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육성재 등 다른 출연자들에게 영정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며 "명을 다해서 갈 때 돼서 가는 사진은 밝은 사진도 좋다, 죽음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구나 다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 사진을 갖고 싶다.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사고 치고 가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례식장에서 헌화하고 영정 사진을 봤을 때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장례식장에는 보통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가 들리는데, 내 장례식장에서는 차라리 '징글벨 징글벨' 이렇게 웃으면서, 춤추면서 보내줬으면 좋겠다. '갔구나. 우리는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이렇게 보내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수미는 선명한 분홍색 드레스에 검은색 모피 코트를 입고 붉은 단풍이 깔린 곳에서 영정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는 "굳이 검은 옷이나 칙칙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필요 없다. 장례식장의 사진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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