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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美 대선 NYT 마지막 여론조사서 해리스·트럼프 동률…"해리스에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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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과거 전체 투표 앞서고도 패…이번 전국 판세도 비슷"

아시아투데이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애스턴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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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10일가량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시에나대학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두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48% 대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고무적이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지난 2016년과 2000년 대선 때 전국적으로 더 많은 표를 얻고도 주요 선거인단이 걸린 경합주에서 밀려 패배했다는 점에서다. 이번에도 전국적인 판세가 민주당, 공화당 후보가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는 전국 지지율에서 앞서야 경합주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NYT는 선거 막바지 해리스 부통령 입지가 오히려 전보다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NYT·시에나대가 이달 초 공개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대 46%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 앞섰다. 이 뿐 아니라 지난 몇 주간 전국에서 이뤄진 전체 여론조사 평균 집계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 NYT의 설명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8%만이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비관적 평가는 역사적으로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한 바 있다.

유권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현안으로 꼽은 이민 문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54%)이 '이민문제를 더 잘 해결할 것'이라는 답변이 해리스 부통령(43%)을 앞섰다.

경제 분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 관리할 것'이란 답변(52%)이 해리스 부통령(45%)보다 많았다. 다만 지난달 조사보다는 격차가 줄었다.

낙태권 보호의 경우 55% 대 40%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한편, 유권자의 15%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42%는 해리스 부통령, 32%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는 이미 투표를 마쳤고, 이들 가운데 59%는 해리스 부통령을 4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른 지지 성향도 두드러졌다. 여성 유권자는 54% 대 42%로 해리스 부통령을, 남성은 55% 대 41%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NYT의 대선 전 마지막 조사로 지난 20∼23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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