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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삼성, 한국시리즈 3차전서 기아에 4대 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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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 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기아타이거즈를 4대 2로 꺾으면서 첫 승을 거뒀다.

조선비즈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대2 승리를 거두며 2패 뒤 1승을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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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패배를 기록한 삼성은 홈 구장에서 승리하면서 반전을 노리게 됐다. 삼성은 지난 2013년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역전 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패배하고 역전 우승을 거둔 팀은 삼성과 SK와이번스(2007년)가 유이하다. 1·2차전을 모두 한 팀이 승리한 한국시리즈는 모두 20번이다.

3차전은 양 팀이 선발투수 대니 레예스와 에릭 라우어가 2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초반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정규시즌 팀 홈런 수 1위를 기록한 삼성이 3회말 이성규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기록하면서 차이를 냈다.

삼성은 5회초 1사 2루의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5회말 김영웅의 솔로홈런으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6회초 안타 후 도루로 2루까지 진출한 박찬호를 최형우가 적시타를 기록해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기아가 추격하기 시작했다.

기아는 7회말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불펜 전상현을 투입했으나, 김헌곤이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병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면서 삼성은 3점차로 달아났다.

기아도 8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박찬호를 김도영이 안타로 불러들이면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9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박찬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홈런 4개를 기록한 삼성은 역대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 포스트시즌(PS) 통산 14번째 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가을야구 최다 홈런과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기아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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