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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삼성 위기론' 속 故이건희 4주기…이재용 '쇄신 선언'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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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위기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를 맞았습니다. 과거 이 선대회장은 그룹이 위기를 맞았을 때 과감한 메시지로 극복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쇄신의 메시지를 내지않을까 주목하는 분들 많았는데 당분간은 아닐듯 합니다.

왜 그런건지,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나란히 오르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뒤따릅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 4주기인 오늘, 유족들은 선영을 찾아 약 40분 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후, 이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과 1시간여 동안 오찬을 함께 했지만, 경영 상황에 대한 공식 메시지는 내지 않았습니다.

'위기론'에 침묵하고 있는 이 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는 모레도 별도 메시지는 내지 않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단기 전략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을 제시해서 삼성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 이런 게 필요하다."

방심하면 곧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 경고했던 고 이건희 회장.

이건희 / 故 삼성전자 회장 (2012년)
"10년 사이에 '정신을 안 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지겠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긴장되네요."

12년이 지난 지금, 현실이 됐습니다. AI반도체인 HBM 개발 시기를 놓친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후발 주자인 SK 하이닉스에 따라잡혔습니다.

선대 회장의 '신경영 선언' 같은 쇄신 메시지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건희 / 故 삼성전자 회장 (1993년 신경영 선언)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 극단적으로 얘기해, 농담이 아냐.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봐!"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5만 5900원으로 또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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