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신해철 씨가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도 올해로 10년이 됐습니다. 팬들은 여전히 그의 노래와 이야기를 그리워하며, 또 소환해 내고 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쾌한 신시사이저 음으로 시작부터 신나게 내달립니다.
1988년 '그대에게'를 부르던 대학생 신해철을 잊지 못합니다.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선 1990년대의 세상을 마주하며 그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그의 노래는 끊임없이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홍경민/가수 : (어린 나이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 아 이런 노랫말을 남겼구나 참 굉장히 앞서가고…]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세상의 부조리를 비틀어 보고, 또 꼬집었습니다.
[이수용/넥스트 멈베 : 신해철 씨가 입바른 소리를 잘했잖아요. 뭐 사회적으로 좀 문제가 있거나 따끔한 소리도 질책도 좀 하고.]
무엇보다 힘없는 약자의 편에서 목소리를 내길 주저하지 않았고,
청년에겐 늘 다정한 어른이었습니다.
[신해철 (JTBC 비정상회담 / 2014년) : 꿈을 이루면 모든 게 다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도 있고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것.]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0년.
[김동완/가수 : 어른이 없어서요. 어른이 어른이기를 거부하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해철이 형이 와서 정리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넥스트 멤버는 물론, 가수 싸이와 홍경민, 김동완 등 동료 가수들은 세상을 떠난 신해철을 불러냈습니다.
내일(26일)부터 이틀간 천상의 마왕을 위한 10주기 콘서트가 열립니다.
[화면출처 MBC·더씨드·유튜브 'Music of Crom']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자막 장재영]
채승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가수 신해철 씨가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도 올해로 10년이 됐습니다. 팬들은 여전히 그의 노래와 이야기를 그리워하며, 또 소환해 내고 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쾌한 신시사이저 음으로 시작부터 신나게 내달립니다.
1988년 '그대에게'를 부르던 대학생 신해철을 잊지 못합니다.
[김영석/넥스트 멤버 : 남들이 잘 하지 않았던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폭넓게 좀 앞서 나갔었어요.]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선 1990년대의 세상을 마주하며 그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그의 노래는 끊임없이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홍경민/가수 : (어린 나이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 아 이런 노랫말을 남겼구나 참 굉장히 앞서가고…]
노래만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노래를 만드는 작사, 작곡가, 그리고 프로듀서로, 나아가 사회운동가처럼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세상의 부조리를 비틀어 보고, 또 꼬집었습니다.
[이수용/넥스트 멈베 : 신해철 씨가 입바른 소리를 잘했잖아요. 뭐 사회적으로 좀 문제가 있거나 따끔한 소리도 질책도 좀 하고.]
무엇보다 힘없는 약자의 편에서 목소리를 내길 주저하지 않았고,
[신해철 (JTBC 속사정 쌀롱 / 2014년) : (기름이 떨어졌을 때) 보험사 직원이 나와서 최소한 주유소까지 갈 수 있는 기름은 넣어주듯이 그런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 최악의 절망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게 복지잖아요.]
청년에겐 늘 다정한 어른이었습니다.
[신해철 (JTBC 비정상회담 / 2014년) : 꿈을 이루면 모든 게 다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도 있고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것.]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0년.
여전히 '마왕'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이유입니다.
[김동완/가수 : 어른이 없어서요. 어른이 어른이기를 거부하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해철이 형이 와서 정리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넥스트 멤버는 물론, 가수 싸이와 홍경민, 김동완 등 동료 가수들은 세상을 떠난 신해철을 불러냈습니다.
내일(26일)부터 이틀간 천상의 마왕을 위한 10주기 콘서트가 열립니다.
[화면출처 MBC·더씨드·유튜브 'Music of Crom']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자막 장재영]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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