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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김기현 "野 응원받는 한동훈 정상 아냐…내부 다툼 멈추고 이재명 공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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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형법 제98조 개정 입법토론회에 참석해 김기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2024.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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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에게 추경호 원내대표와 권한 다툼할 에너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공격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지난 23일 김건희 여사의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관련 사안이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자 한 대표는 "당대표는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업무를 총괄한다"며 제동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의원은 25일 SNS를 통해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맡아본 저의 경험상 원내업무에 관하여는 원내대표에게 그 지휘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입법사항이거나 여야 협상을 필요로 하는 사안인 경우에는 원내대표 지휘권한 사항이며, 이에 관한 최종결정권은 의원총회가 가진다"며 특별감찰관 추천 역시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당대표를 대통령, 원내대표를 국무총리로 비유하는 건 무지의 소치"라며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무총리와 달리 원내대표는 의원들 선거로 뽑힌 선출직으로서 당헌 당규 어디에도 당대표에게 원내대표 지휘권한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은 우리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이기에 역대 원내대표들 모두 당론으로 특별감찰관 선임 건과 연계하여 민주당과 협상해 왔다"며 "당대표가 이 당론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에서 논의해 결정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당연한 원칙에 반하여 당대표 권한이냐 원내대표 권한이냐를 두고 마치 시비하듯 논쟁을 벌이는 모습은 정상적인 민주정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1심 판결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임을 분명히 한 뒤 "힘을 모아 그들과 맞서 싸워도 모자랄 판에 저들을 이롭게 하는 내부 패권 다툼은 해당 행위다"고 한 대표를 정면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대표가 야당으로부터 응원, 파이팅을 받는 건 정상이 아니다"며 한 대표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정면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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