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6주 만에 다시 최저치
국정수행 부정평가 70% 최고치
여사 부정평가 15% 1위로 꼽혀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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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7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2주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반등하던 기세가 다시 꺾인 것이다.
한 여론 전문가는 통화에서 “9월은 추석을 앞두고 의료대란 위기가 고조되던 시기였다”며 “이번엔 그 고비를 넘겼으나 여사 문제와 한 대표와 갈등이 주요 하락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윤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평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마저 긍정 48%, 부정 40%로 양쪽의 평가 간 격차가 8%포인트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90%를 웃돌았다.
부정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김건희 여사 문제’가 15%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단적·일방적(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당 내부 갈등(2%)도 새로운 부정평가 이유로 등장했다. 반면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7%),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총선 패배 이후 7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취임 초기인 2022년 6월 기록했던 최고치 5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 여사가 검찰의 무혐의 판단 이후 사과를 하거나 그보다 앞서 먼저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며 자신을 기소해 달라는 메시지를 내는 식으로 성난 여론을 달랬더라면 지금보다 나은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단순한 일정이나 메시지 정도로 여론이 돌아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단의 조치로도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4년 10월 22~24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2.4%(총통화 804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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