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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한국엔 0-1로 져놓고 왜 일본엔 0-7로 졌나"…중국 축협의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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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협회 '월드컵 예전 중일전 반성' 주제로 강연

협회 리더십·감독 및 선수 역할 등 문제점 지적

뉴스1

손흥민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에서 중국 축구팬의 야유에 1차전 스코어인 3대0을 손으로 그려보이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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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2026년 북중미 월드컵 탈락 위기에 놓인 중국이 지난 9월 일본에 0-7로 패배한 경기를 거론하며 반성에 나섰다.

25일 중국체육보 등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전일 장자성 중국국가체육총국 부국장 겸 축구협회 당위원회 서기 주재로 '월드컵 예선의 중일전 반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선 9월 5일 (0-7로 패배한) 중일전과 6월 11일 중한전(한국이 1대 0으로 승리)을 경기 내용을 비교하면서 중일전의 경기 목표, 전술 배치, 소통, 팀사기 틍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심층 분석했다.

또한 대표팀이 여러차례 패배를 경험한 것을 종합해 협회의 리더십, 감독과 선수의 역할, 당국의 기능, 각 부처간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문제점에 대응하고 협회의 지도적 역할, 감둑과 선수의 역할의 통합을 촉진해 새로운 국가대표 관리 서비스 체계 구축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강연에선 "모든 축구업계 종사자들이 중일전을 거울로 삼고 자신감을 강화하고 분발하며 당의 축구사업의 전략 배치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청소년 훈련, 프로축구 개혁 등 핵심 과제를 수행해 축구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축구협회가 이같은 내용의 강연을 실시한 데 대한 네티즌 반응은 차갑다. 네티즌들은 "반성을 위한 회의를 하는 것이 매우 중국스럽다", "어렸을 때 부터 중국 축구를 봐왔지만 제대로 이기는 걸 본적이 없다, 도대체 문제가 무엇이냐", "차라리 국가대표를 해체해라"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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