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0%…취임 후 최저치와 동률

긍정평가 '외교', 부정평가 '김건희 여사 문제' 1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30%로 동률

북러 군사협력 73% '위협적', 비군사적 지원 66%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로 취임 후 최저치와 동률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20%, 부정평가 비율은 70%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p) 내렸다. 지난 9월 2주 차 조사와 동일하게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1%p 올랐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가 27%로 가장 높았으며 △국방·안보 9% △결단력·추진력·뚝심 5% △전반적으로 잘한다, 의대 정원 확대'(이상 5%) △주관·소신(4%)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부정평가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6%) △외교,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의대 정원 확대,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2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TK)의 경우 26%였으며 부산·울산·경남(PK)은 27%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은 17%, 인천·경기는 18%였다. 나이대별로는 △70대 이상 41% △60대 31% △50대 15% △40대 6% △30대 13% △18~29세 1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0%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고 민주당은 동일했다.

조국혁신당은 6%, 개혁신당은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로 조사됐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관해선 응답자 73%가 '위협적이다'고 답했다.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자는 21%였다.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선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응답자가 각각 13%, 16%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응답률은 12.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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