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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정치콕] "특별감찰관, 의총서 투표하는 순간 바보 당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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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1대 비례, 22대 화성정),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22대, 포천·가평)

◎ 진행자 > 한 주 동안 정치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한 장면 한 마디를 콕 집어서 분석하는 [정치콕]입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오랜만에 두 분을 함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먼저 뉴스외전이 뽑은 이번 주 한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영상]

◎ 진행자 > 지난 월요일이었죠. 대통령실에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장면을 보셨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좋아한다는 제로콜라가 앞에 놓였습니다. 면담이 끝나자 민주당이 성과도 제로, 무게와 의미도 제로, 제로콜라처럼 제로 면담으로 끝났다며 깎아내렸습니다. 두 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제로 면담 그렇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 최근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혹시 보셨어요?

◎ 진행자 > 네.

◎ 김용태 > 저는 국감 중이라 이제 최근에 보기 시작했는데 재밌는 표현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킥하다 이븐하다 이런 표현들 많던데 면담에 비유하자면 킥을 주려고 했는데 킥도 못 줬던 것 같고 이븐하지도 못했던 면담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국민들이 바라는 결과치라는 것이 있었는데 거기에 조금 부합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어서 굉장히 아쉬운 면담이었고요. 다만 한 가지는 어쨌든 대통령실하고 또 당대표실하고 사안을 보는 분위기라든지 인식 차이가 조금 있는 것을 확인했었잖아요.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라고 생각해요. 긍정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어쨌든 조금 다른 거 확인했고 좁혀나가는 게 중요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러한 방향에 있어서 당정이 합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제로는 아니었다 이렇게 보시네요.

◎ 김용태 > 저는 여당이니까요.

◎ 진행자 > 조금 인식차가 있었대요. 어떻습니까?

◎ 전용기 > 대통령이 너와 나의 격차는 이만큼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까지 한동훈 대표를 여당의 대표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양새고 여당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라는 그런 시그널을 준 것 아닐까 저는 이렇게 혹평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여당의 대표와 대통령의 만남은 국민들께 많은 메시지를 주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당의 대표를 기본적으로 다음의 지도자 정도의 존중을 해주는 그런 역할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런 토론을 하는 테이블처럼 원탁 테이블을 놓고 서로가 양옆에 앉아서 굉장히 존중하는 모습들을 국민들께 알려주는데 지금 우리가 본 모습들은 전혀 그렇지 못했죠. 심지어는 대통령께서 노려보는 듯한 눈빛을 발사하셨고 두 팔을 올리셨습니다. 마치 검사가 취조하듯이 한동훈 대표를 대한다라는 그런 이야기도 나왔고 심지어는 이제 한동훈계 친한계에서조차 대통령실이 너무한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울분들이 퍼져 나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로라는 평가가 저는 알맞았다라고 보고 있고 대통령실이 여당에 대한 존중이 거의 없었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 진행자 > 김용태 의원이 아까 기대치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국민 기대치가 높아서 실망도 더 컸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 사진을 보면 저희가 앞에서 사진을 봤지만 이 사진이 대통령실에서 공개를 한 거예요. 당에서 공개한 게 아니고요. 보면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만나는 장면이었고요. 윤 대통령 자리를 보면 윤 대통령이 한쪽에 앉고 한동훈 대표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렇게 나란히 앉는 조금 이례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말이 많았어요. 친한계에서는 원탁테이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원탁테이블 해달라고 했는데 안 해줬다 그랬더니 대통령실에서 테이블이 뭐가 중요해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형식이 뭐 중요하냐 내용이 더 중요하지라고 얘기를 하지만 이 장면이 보여주는 그런 의미가 많아서 그런데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태 > 아무래도 사진 한 컷이 주는 메시지가 정치에 많은 것을 활용하니까요. 지금 앵커나 아니면 언론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겠죠. 다만 하지만 꼭 원탁이 필요했냐 사각테이블이냐 이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당대표도 굉장히 중요한 분이시고 저희한테는 또 대통령도 대한민국을 대표하시는 분이시잖아요. 국가 원수시고요. 거기에 걸맞은 각각의 존중이 필요한 것이지 물론 하나 따지자면 대표 옆에 대통령 비서실장이 앉아 계신 것은 저도 거기에는 조금 부적절해 보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있는데 다만 형식을 갖고 계속 물어지기 시작하면 당정이 안 그래도 지금 여러 가지로 갈등설이 오랫동안 있었는데 이 문제를 푸는데 저는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하고 대표의 생각과 지금 처해진 환경을 어떻게 풀 것이냐에 대한 의지와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계속해서 측근에 계신 분들이, 대표 측근에 계신 분들 또 대통령실 측근에 계셨던 분들이 계속 불만과 또 신경전을 이어나간다면 그게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하고 또 다른 확전이 될 것이고 결코 당정에 바람직하지는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저는 국민의힘에서 저 부분을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치 친한계의 반발 같지만 대통령이 정부여당을 대하는 태도로 볼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여당의 대표를 대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저 부분만 봐도 저건 대통령이 국민을 대하는 방식으로 볼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의 반발로 치부해선 안 되고 대통령께 앞으로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정확한 메시지를 줘야 된다고 보는 거예요. 사실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대표를 국회에 모아놨고 그것을 정부를 견제해서 대통령이 잘할 수 있게끔 만드는 곳이 국회 아니겠습니까? 그 국회를 전반적으로 관장하는 것이 결국에는 여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와 합을 맞춰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기 때문이죠. 근데 그 여당의 대표를 마치 부하직원 다루듯이 그런 방식으로 대했던 것이고 저런 사진을 국민들에게 공개했다라는 것은 확실하게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를 우리가 볼 수 있었다라고도 바꿔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일부의 반발로 볼 수는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추가적으로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에 기대가 높았는데 그것을 못 따라간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기대 아무도 안 했습니다.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했던 세 가지 안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습니까? 실제로는 국민의힘 패널들도 나와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 그거 못 받을 걸요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거를 봤을 때 아무도 기대 안 했는데 그 기대마저 처참히 무너뜨리고 국민을 대하는 방식마저 저는 굉장히 냉정하게 바라봤을 때 문제가 컸던 만남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용태 > 듣다 보니까 민주당이 이렇게 집권여당을 존중해줬는지 저는 깜짝 놀랐고요. 민주당부터 여당을 존중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용기 > 제가 국민의힘 패널 얘기를 해보면 제가 존중에 대한 말을 많이 하거든요. 그러면 분명히 국민의힘을 존중해라라고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존중하는 방법을 알아야 된다라는 말씀을 해주시거든요. 바꿔서 얘기하면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국민을 존중한다면 대통령도 존중받으실 것이고 그것이 바로 국민의힘에게도 존중으로 돌아간다는 말씀을 꼭 드렸었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실에서 꼭 이 사진을 공개했어야 했냐 친한계에서 그런 얘기도 많이 했어요.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을 텐데 대통령은 정면에서 나오고 한동훈 대표는 뒷모습만 나오는 그런 사진 자체가 이 위상을 보여주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 김용태 > 사진을 결국에는 홍보팀이라든지 수석실에서 골랐을 텐데 저도 의아하긴 해요. 결국에 저게 대통령한테 그렇게 썩 이득이 되는 사진 같지 않아 보이거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설사 그런 것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언론이라든지 아니면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뭔가 권력 관계 측면에서 이해하실 수도 있다 보니까 대통령이 뭔가 더 우위에 있고 이러한 그림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는 저런 사진들은 굳이 대통령실에서 먼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나에 대한 아쉬움이 있죠.

◎ 전용기 > 저는 지금 대통령이 상황 판단을 잘 못하시고 계신다고 봅니다. 한동훈 대표 버릇 고치고 가려고 했던 거라고 보거든요. 저렇게 강압적인 모습들을 국민들께 왜 공개했느냐, 내가 대통령이고 너는 정부여당의 대표 정도밖에 안 되라는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만남 전부터 한동훈 대표도 잘한 것 없거든요. 왜냐하면 정부여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는데 혹시나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을까봐 조심스럽게 면담을 요청하고 조심스럽게 면담을 하고 오는 것이 평소 관례였거든요. 왜냐하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이 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나 한동훈 대표는 그동안 검찰에서 해오던 언론플레이 계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실제로도 대통령실에 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 대통령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이 세 가지는 꼭 요구할 거예요라고 하면서 언론플레이 먼저 했거든요. 거기에서 대통령실은 굉장히 불쾌했던 것이고 그 불쾌감을 감출 수 없었고 그 불쾌감을 이 만남에서 한동훈 대표 버릇 제대로 고치고 가야 된다 라고 접근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를 보면 사실 한동훈 대표와 저녁 식사까지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나 한동훈 대표를 패싱하고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가지고 저녁 먹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정확하게 한동훈 대표 버릇 고치고 가려고 했던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이 저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이거 여쭤보려고 했어요. 윤 대통령하고 한동훈 대표 만날 때 대통령이 늦게 왔잖아요. 일정이 있으셔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20분 정도 서서 기다렸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80분 정도 만나고 나서 헤어질 때 대통령이 만찬 일정이 있었다. 근데 알고 보니 참모 중진의원들하고 만찬이었다라고 하고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렀어요. 한 대표를 같이 가자라고 할 수도 있잖아요.

◎ 김용태 > 아무래도 대통령이 움직이는 행사는 분명히 의전 같은 프로토콜 같은 것이 있다 보니까 격식을 아마 차렸을 수도 있는데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동훈 대표가 없는 자리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다시 부르는 것은 조금 적절해 보이지 않는 장면들이었죠. 그것이 또 언론에 노출이 되고 공개되면 사실상 그걸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표를 만난 당일 날 대표는 보내고 추경호 원내대표를 다시 불러서 저녁을 먹는다면 뭔가 대통령의 어떤 의중이라든지 대통령이 믿고 이야기하는 당의 라인은 추경호 원내대표다라는 시그널을 당내 의원들한테 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같이 굉장히 예민하고 섬세한 상황에서는 저는 조금 이 판단은 아쉽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기자들이 그다음 날 추경호 원내대표한테 질문을 하잖아요. 어제 대통령과 만찬을 하셨습니까라고 하니까 또 인정도 하고 그때 말씀하신 발언이 대통령실 발언하고 거의 일치하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고립시키고 대통령실하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교감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이 많았거든요. 어떻습니까? 전 의원님.

◎ 전용기 > 확실히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의 부총리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러다 보니 확실히 믿을맨 으로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한동훈 대표가 혹시나 잘못된 판단, 그리고 본인들로서 불편한 그런 일들을 지속적으로 벌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렇다면 원내대표를 공략해서 한동훈 대표가 혼자 못 움직이게 해야겠다라는 전술을 쓴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당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대표와의 갈등, 이것까지 보이고 있는 것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결코 혼자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밑에 있는 많은 친윤그룹 의원님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고 한동훈 대표가 마치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이라든지 지금 감찰관을 주장하고 계신데 그 부분들을 독단적으로 했다가 오히려 지도력을 상실할 수 있는 그런 상황 자체를 제공하려고 했던 것이죠. 그것을 저는 대통령실이 사용하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홍준표 시장하고도 따로 만나셨잖아요. 물론 예정된 만남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 고립 아니냐 이런 얘기가 그래서 많이 나오는 것 같긴 하거든요.

◎ 김용태 > 글쎄요.

◎ 진행자 > 해석의 문제입니까?

◎ 김용태 > 홍준표 시장하고는 원래 예전에도 만났던 기억이 있었던 것 같고요. 대통령께서 누구를 만나는 데 있어서 특히 당대표를 고립시켜서 하려고 하는 그런 걸 하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언론과 정치권의 해석이다.

◎ 김용태 > 해석의 영역은 자유니까요.

◎ 진행자 > 어때요, 해석입니까?

◎ 전용기 > 저는 고립시킬 수 있는 그런 상황 자체는 만들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홍준표 시장도 오히려 본인이 반발하지 않습니까. 내가 이용당하는 거 아니고 옛날부터 예정된 일정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 보면 분명히 전방위적인 압박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홍 시장님께서 한동훈 대표 비판을 굉장히 많이 하셨거든요. 여러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압박이 오니까 한동훈 대표도 보란 듯이 친한 게 긴급 만찬을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돼요?

◎ 김용태 > 그것도 사실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치를 좀 지혜롭게 했으면 좋겠어요. 대통령이 제가 그날 알기로 부산 일정이 있으셨던 걸로 제 기억에 있고 사실 대통령도 부산에서 부산 의원들하고 만찬을 할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와중에 대표께서 이른바 친한계라는 분들하고 또다시 식사를 모이면 마치 세 대결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거는 당대표로서도 적절하지 못했던 행동이라고 생각되고요. 당대표라면 사실 의원들 만날 수 있는 구실이 엄청 많습니다. 저희가 국정감사 중이었고 그렇다면 국정감사가 매일매일 요일마다 상임위별로 다르기 때문에 당대표께서 수고하는 의원들 해당 상임위 위원들별로 만나셨어도 됐고 충분히 그렇게 당대표의 지위를 활용해서 의원들을 만날 수 있는데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다음 날 이런 이른바 언론에서 친한계라고 불리는 분들하고 만찬을 했다는 것은 저는 오히려 대표께서 대통령한테 요구하는 그런 여러 가지 요구사항들, 여기에 많은 명분도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스스로 이런 것을 위축시키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결과적으로 당내에 많은 의원들이 있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의원들이 여러 가지 판단을 할 텐데 이번 식사 모임을 또 언론에 공개하게 된 것은 많은 의원들이 또 부적절했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대통령하고 당대표가 특히 당대표가 뭔가 원하는 바를 국민 눈높이에 대통령실로 이끌려면 물밑에서 끊임없이 조율하고 그게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게 정치잖아요. 물밑에서 협상하고 조율하고 해와야 되는데 마치 세 대결하는 것처럼 끌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긴급 만찬 어떻게 보세요?

◎ 전용기 > 확실히 세 대결 하는 걸로 볼 수 있죠. 사실 한동훈 대표도 이제 본인이 궁지로 몰린 듯한 느낌을 받았을 거예요. 그리고 굉장히 외로운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긴급 만찬을 해서 우리도 이만큼 모여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자라는 게 아니겠습니까? 사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통령실이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통해서 의원들을 통제하려는 모습 보였는데 한동훈 대표도 여기에 반하지 않게 나도 이 정도는 모을 수 있다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됐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저녁 만찬, 긴급 만찬을 잡지 않았을까 싶은 거고요. 여기에서 만약에 정말로 조용히 대책을 논의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언론에 공개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겠죠. 그러나 지금 우리가 영상에 보는 것처럼 저렇게 많은 기자님들과 많은 영상이 남아 있다라는 것은 애초에 다 공개했다라는 얘기입니다. 언론플레이를 제대로 했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계파 정치를 넘어서 나도 이 정도 의원들과는 합을 맞추고 있으니까 대통령실 똑바로 해라, 이런 시그널이 아닐까 싶습니다.

◎ 김용태 > 우리가 살면서 억울한 일도 당하고 하지만 잊어버릴 때가 많잖아요. 근데 사소한 거에 굉장히 크게 저는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가령 식사 초대라든지 특히 정치도 사람이 하는 거고 감정의 영역이기 때문에 조금 전에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랑 면담을 하시고 대표는 보내고 추경호 원내대표를 저녁 자리 이후에라도 불렀다라는 것은 사실 대표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행위도 사실 부적절했다라고 보여지고 바로 다음 날 한동훈 대표도 또 친한계 의원들한테 초청해서 하는 것도 사실 부적절했다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초대받지 못한 의원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계실 거며 마치 줄 세우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대통령하고 대표가 서로 의원들을 줄 세우는 것처럼 그렇게 놓이는 것은 글쎄요. 지도자로서 한 번씩 다시 한 번 반성해야 될 지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신 것처럼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만찬했다는 걸 한동훈 대표가 기사를 보고 알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많이 섭섭해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긴 합니다. 지금 두 분 다 계파 정치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한 대표가 본격적으로 계파 정치를 시작했다 이런 분석들이 좀 나와요. 국민의힘 이미 심리적 분당 상태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 한 대표가 이번에 얘기하면서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 시한을 다음 달 15일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전에 해야 된다 이렇게 제시를 했어요. 이후에는 결단할 수 있다. 데드라인입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또 이게 많은 해석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아마 15일 이전에 여사 특검법을 상정할 거라는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렇다면 여기에 친한계의 이른바 식사모임에 초대된 분들이 한 20여 명 정도 되는데 이분들 가지고 뭔가 표 대결을 할 것처럼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런 것은 저는 당정 갈등에 굉장히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되고요. 물론 특검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특검이라는 것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수사권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역대 특검들은 여야가 합의 봐서 처리했던 것이 관행이었고 당연했던 것이고 만약에 여야 합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당 내에서 어떤 이탈표라든지 조직표에 의해서 이것이 가결된다면 글쎄요. 그것은 당내 정치에는 실패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그래서 이 당에서 우리 당에서 정치를 할 거라면 여러 가지 조율도 해야 되고 여사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갈 거면 이렇게 물밑에서 조율하는 작업들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전용기 > 한동훈 대표는 급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끌려 내려오는 것을 봤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처음에 대통령 눈 밖에 났던 것이고 그리고 많은 의원님들한테 패싱을 당하고 그렇게 끌려 내려오는 것을 봤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내가 지금이라도 내 세가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나도 끌려 내려올 수 있다라는 그런 위기감이 들었을 겁니다. 거기에서 변수가 하나가 된 것이 방금 김용태 의원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김건희 여사 특검이거든요. 괜히 한동훈 대표가 다르게 생각해가지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하는 순간 이건 완전 난리 나는 상황이 되는 거지 않겠습니까? 일단은 그것을 볼모로 잡는 것과 더불어서 내가 이 정도 세를 가지고 있으니까 대통령실도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라고 하는 시그널을 대통령실에 준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한 대표와 대통령이 다시 만날 수 있겠습니까. 만나실까요?

◎ 김용태 > 만나는 거야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만나면 뭔가 국민들께 결과물을 도출해 드려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 당장 결과물을 도출하기가 어려운 것은 체감을 했잖아요. 그렇다면 그 결과물이 도출될 지점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전용기 > 저는 과거처럼 적극적인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김건희 여사가 중재를 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에 있는 여러 참모들이 한동훈 대표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면담을 하고 밥 먹는데 안 부르는 그런 치사함이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 머리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부분들을 여러 가지를 봤을 때 대통령 주변을 깔고 있는 소위 그런 간신형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분들이 아마 안 좋은 조언들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 부분을 저는 돌파하셔야 올바른 정치로 끌고 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대통령하고 한 대표하고 갈등이 있는 상황인데 여야 대표 회담이 예정돼 있잖아요. 뭘 주고받을 수 있습니까?

◎ 김용태 > 아무래도 지금 본회의가 국감 때문에 저희가 의결을 못해왔던 민생 법안들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각 상임위별로도 쌓여 있고요. 아마 그러한 것들을 원포인트에서 협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정부에 예산안이 제출됐고 예산안을 심사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 예산안에 대해서도 여야가 합의할 부분들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특검법 얘기는 안 나올 것 같으세요?

◎ 김용태 > 아무래도 특검법 이야기가 있을 수 있는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여야 합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이거는 여사, 결국에는 대통령을 향하는 특검인 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수용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데 대통령실에서 수용 여부없이 여야만이 단독으로 합의해서 하는 것은 그것은 어렵지 않나 생각이 좀 듭니다.

◎ 진행자 > 얘기가 나올 수는 있지만.

◎ 전용기 >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자기 수사하겠다는데 오케이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김용태 >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BBK 특검은 대통령실에서 수용을 해서 처리가 됐습니다.

◎ 전용기 > 그것이 오히려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근데 윤석열 대통령 성격상 자기 수사한다는데 절대 안 받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대승적으로 이제는 국민의힘에서 설득하는 시간이 들어가야 된다고 보는 것이거든요. 지금까지 모습들을 봤을 때는 굉장히 거부감이 심했던 모습들을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들이 잘못됐다고 지적을 하는 것인데 여당에서 오히려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서 3자 특검이라도 추천하면서 이 정국을 풀어나가는 모습들을 보여야지 아무런 제스처를 취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미궁 속에 빠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고 이번에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만난다면 반드시 특검 논의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는 의제로 올리고 싶어 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지금은 꺼리는 약간 그런 분위기인 것 같기는 합니다. 이 얘기는 이 정도에서 하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뉴스외전이 뽑은 이번 주 키워드입니다. ‘특별감찰관’ 대통령의 배우자, 4촌 이내 친족, 대통령 비서실에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 등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직책입니다. 그런데 8년째 공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하고 만나고 난 뒤에 한동훈 대표가 이 카드를 꺼냈습니다.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어요. 이유가 뭘까요?

◎ 김용태 > 여러 가지 전략적인 판단하고 또 국민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는 것들 그리고 또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했기 때문에 대표가 말씀하시는 거지만 제가 오전에도 전용기 의원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이 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특별감찰관을 하겠다고 하면 사실 명분은 특별감찰관을 설치해야 된다라는 쪽에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공약하셨었고 또 여사와 관련돼서 지금 국민의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앞으로 여사의 일정이라든지 친인척 관리를 위해서라도 특별감찰관제 설치해야 된다는 이야기들이 오랫동안 있어왔잖아요. 저 역시도 몇 년 전부터 특별감찰관제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해왔고요. 다만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당정의 관계가 굉장히 예민한 상황인 것이고 또 대표가 대통령 만나고 와서 특별감찰관을 갑자기 압박하듯이 발표하는 것은 조금 저희가 더 섬세하게 봐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대표께서도 정치를 지혜롭게 하셨으면 좋겠는데 물론 대표께서 특별감찰관제를 말씀하셔서 의총에 많은 의원들이 동의해서 설치하면 당연히 국민 눈높이에도 맞고 좋죠. 하지만 대통령실은 사실 끌려오게 되는 거잖아요. 정치를 지혜롭게 하고 대표가 더 조금 더 지혜로운 정치를 하셨더라면 물밑에서 특별감찰관제를 대통령실에서 발표하게끔 만드셨어야 되는 게 더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이걸 의총에 올려가지고 찬반을 하는 순간 오전에 전용기 의원하고 또 야당 측 인사 분들 바보 되는 거라고 했거든요. 국민의힘은. 이걸 반대할 수도 없고 당연히 찬성에 대한 의미가 많겠지만 특별감찰관제 반대할 의원이 얼마나 되겠어요. 물론 반대하는 이유가 전략적인 측면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하고 같이 하자라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반대하실 수는 있겠지만 특별감찰관제 자체를 반대하실 의원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걸 의총에서 논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의원들끼리 서로 갈등을 유발하고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거든요. 우리 정치가 특히 집권여당의 정치에는 더 예민하고 섬세해야 된다라고 생각되거든요. 특별감찰관들을 정말 관철시킬 거였더라면 대통령실에서 국회에 요구하는 그림을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게 어렵다고 하더라도 물밑에서 협상하고 해내는 게 정치인 거잖아요.

◎ 진행자 > 독대를 안 해주시잖아요.

◎ 김용태 > 실무자 선에서라도. 안 된다 어렵다, 그러면 정치를 왜 합니까? 결국에는 정치라는 것은 안 되는 걸 하게끔 만드는 게 정치인 거잖아요. 대통령실에서 이걸 발표까지 했더라면 당도 국민들한테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있고 대통령도 국민한테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있고 지금 상황에서 의총에 표결을 부쳐서 대통령실을 압박하는 식으로 가면 사실 대통령실은 국민들한테 어떤 이미지로 남겠습니까. 이게 조금 당내에서 아쉽다라는 이야기들이 있는 것이죠.

◎ 전용기 > 면담을 안 해주기보다는 저러니까 안 해준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진행자 > 저런 거 요구할까봐.

◎ 전용기 > 한동훈 대표는 이미 다 풀고 나서 이야기를 한다는 거예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혹시나 정부여당은 대통령께 부담을 줄까봐 이런 부분들은 조용히 내부적으로 논의한 이후에 그리고 합의한 이후에 발표하는 것이 통상적인 여당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흔들리면 정부 전체가 마비가 되는 그런 국정 공백 상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내부적으로 합의하는데 한동훈 대표 또 본인은 먼저 풀어버리셨어요. 본인이 먼저 언론플레이 다하고 나서 다른 의원들한테 불편함을 주는 것이고 국민의힘 당원들부터 시작해서 대통령실은 엄청난 부담을 가지고 있겠죠. 저희는 지켜보면서 누가 이기나 싸움 한번 보자라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사실 특별감찰관 도입 동의하고 저희는 그것보다 먼저 되는 것이 특검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플러스알파가 있다 그러면 플러스 당장 해야 되는 부분들은 특검이고 그 알파로 감찰관인데 왜 감찰관으로 저렇게 싸우고 있을까의 맥락을 보면 한동훈 대표가 또 본인 특기만 살려가지고 언론 플레이를 먼저 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 국정 난맥은 비단 대통령실에서부터 나오는 것만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양측 다 잘못이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확실하게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도 하기 싫음에도 불구하고 대승적인 정치적 결단으로 인해서 특검을 받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게 하셔야 된다고 정부여당이 설득하셔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근데 한동훈 대표하고의 갈등이 대통령만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하고도 있잖아요. 지금 특별감찰관 추천을 누가 하느냐, 이거 내 권한이다 이거 원내 사안이다, 아니다 당대표 권한이다, 막 이렇게까지 나와요. 그래서 의총 가는 거 아닙니까?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용태 > 그러니까 그 의총을 가게 된 상황이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여당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얼마나 바보 같겠어요. 특별감찰관제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반대할 의원들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돼요.

◎ 진행자 > 의총에서 논의를 했을 때 그럴 거라고 보세요?

◎ 김용태 > 특별감찰관제도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할 의원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대통령께서 이미 공약을 하신 거고 문재인 대통령 특별감찰관 설치 안 하셨잖아요. 우리가 그걸 굉장히 많이 비판했었고 윤석열 정부는 설치할 거다라고 공약도 여러 번 걸쳤었고요. 근데 이제 와서 그걸 반대하면 그런 모양새가 그러면 얼마나 여당이 지금 민생 현안도 많은데 바보같이 느껴지겠어요. 다만 그러한 것은 반대할 수 있는 분들이 있겠죠.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랫동안 국회가 여야가 전략적인 측면에서 특별감찰관제를 임명할 때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같이 임명한다 이런 전략적인 차원의 논의가 있었다보니까 그 전략적인 차원에서 반대하실 수는 있어도 이 특별감찰관 자체를 반대할 분은 많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이걸 의총에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봤을 때 여당 참 약간 이런 점점점, 이런 답들이 머릿속에 계속 생각나실 거 아니에요. 이거를 이렇게 이끌게 된 게 굉장히 아쉽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 거고 이걸 물론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만 이것이 마치 뭔가 세 대결처럼 또 보여지고 하는 것은 조금 아쉽다는 측면이 있고 오히려 거듭 말씀드리지만 물밑에서 이것을 조율하는 작업들이 있었더라면 조금 더 여당이 집권여당은 국민들이 바라시는 게 안정감인 거잖아요. 책임감, 안정감, 갈등은 사실 야당이 있어야 되는 거고 여당은 안정감인 건데 사실 지금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조금 아쉬운 측면들이 많은 것이죠.

◎ 전용기 > 그런 측면으로 사실 수권 능력을 저희가 본다라고 계속 비판을 하는 겁니다. 그거 하나 조율을 못 해갖고 뭘 하겠느냐라고 하는 부분이고 저희가 더 황당한 거는 사실 민주당에서 조건을 걸거나 한 것은 전혀 없거든요. 지금 이 싸움은 특별감찰관과 그 다음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이거를 같이 받을 것인가 하는 논란인데 그 두 개가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저희도 지금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정부여당에서 지금 그걸 가지고 서로 이것은 받고 저것은 나중에 받고 이런 걸로 싸우고 있는 것이거든요. 저희는 오히려 실제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가는 것이 먼저라면 감찰관 받으면 되지 왜 그거를 북한인권재단 이사랑 같이 엮어가지고 생각하느냐라는 반문을 안 던질 수가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하루빨리 입장을 정해주시고 특별감찰관만 할 게 아니고 특검에 대한 입장도 저는 밝혀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의총에서는 이게 논의될 수밖에 없는데 한동훈 대표는 그런 얘기도 해요. 이거 당론 아니더라 알아봤더니 그런 얘기도 합니다. 근데 그럼 이게 허심탄회하게 의원들 의견을 다 듣고 나서 그럼 최종 결론은 내려야 될 텐데 표 대결로 갑니까? 아니면 박수 쳐서 끝내요. 어떻게 합니까?

◎ 김용태 > 그것도 원내대표의 권한일 텐데 이걸 표 대결로 부치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리고 실제로 찬반이 나오면 그 자체가 반대가 만약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사실 여당이 짊어질 부담이 굉장히 큰 것이고

◎ 진행자 > 뭐가 나와도 문제가 될 것 같긴 해요.

◎ 김용태 > 찬성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은 그러면 뭐가 됩니까? 물론 논의는 할 수 있는데 표 대결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요. 다만 대표의 권한과 원내대표의 권한이 충돌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독특한 정당 문화 구조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당의 대표가 있고 당의 대표는 저희 당원 기준으로는 법적으로 대외적으로 당무를 총괄하는 책임지는 당대표가 있는 것이고요. 당헌에 또 원내대표가 또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내대표는 교섭단체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교섭단체 국회 운영을 책임지는 또 책임자입니다. 그 두 권한이 충돌하다 보니까 오늘 이렇게 서로 법대로 하자 당헌대로 하자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여태까지는 존중을 많이 해왔죠. 당대표는 원내대표의 권한이나 원내 상황에 대해서는 원내대표한테 많은 것을 위임하고 원내대표도 또 당대표가 어떤 의견을 제시하면 거기에 잘 따라주고 했던 게 이제 관행적으로 잘 존중돼 왔던 것인데 지금 여당 상황이 사실 갈등적인 국면에 있다 보니까 이 권한 가지고 당대표 원내대표께서 조금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오늘 오전에도 어제인가요. 추경호 대표가 노코멘트 말씀하셨잖아요.

◎ 진행자 > 어제 오늘 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용태 > 저는 일을 확전을 안 시키고 갈등을 안 크게 만들려고 하는 원내대표의 노력이라고 생각되고요. 그것은 저는 바람직했다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말을 보태기 시작하면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게 계속 갈등이 심화되고 줄 세우는 느낌이 들잖아요.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그래서 이런 것에 있어서는 대표랑 원내대표가 지혜롭게 결정하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의총이 표대결까지 갈 것 같으세요, 어떠세요?

◎ 전용기 > 표대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원내대표는 어떻게든 표대결을 안 시키려고 하겠죠. 이것은 여야 할 것 없이 괜히 표결이라고 했다가는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보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 부분은 대승적으로 받아들이셔야 된다고 보는 겁니다. 특별감찰관 저것까지 안 하면 도대체 무엇을 밝히겠다는 겁니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지금 차고 넘치는데 그 상황에 많은 국민들께서 이 부분은 헤치고 나가야 된다. 심지어는 보수언론조차 비판하고 있는 지점인데 이것조차 방탄을 하고 가겠다라고 한다면 우리 국회를 누가 믿을 수 있으며 정부 여당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대승적으로 수용하셔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은 특별감찰관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알파입니다. 실체적 진실 과거에 있었던 그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서는 특검을 받으시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하고 그 이후에 그 가족들이 친족들이 문제 생기지 않게끔 감찰관 임명 그렇게 문재인 정부에서 안 한다고 비판하셨으면 본인들은 받으셔야 된다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김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반대하는 쪽에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하고 연계를 시키는데 일각에서는 야당에 좋은 먹잇감 던져주는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세요. 한동훈 대표하고 각을 세우는 쪽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반대 이유가 그거라고 보세요. 전략적인 부분.

◎ 김용태 > 반대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지금 전용기 의원도 굉장히 신났잖아요. 지금 아까 여당 대표 존중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시지만 교묘하게 또 한동훈 대표를 비판하시고

◎ 진행자 > 그러신 거예요?

◎ 김용태 > 결국에는 또 최근에 보니까 조국혁신당 대표께서도 또 비아냥거리시면서 한동훈 대표 잘한다고 했나요. 하여튼 칭찬하는 그런 기사를 봤던 것 같은데, 이 자체가 야당이 계속 집권여당에 비아냥거리 조롱거리를 만들어주고 있는 거 아니냐에 대한 우려를 갖고 계신 의원들도 있죠.

◎ 전용기 > 제가 신나서 비판한 게 아니고요.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대통령실 편을 들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의 정치 스타일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말씀드렸다시피 혹시나 누가 되고 불편을 끼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하고 국민들을 선동해서 가지고 가는 부분들은 정말로 나쁜 정치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 지점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똑바로 굴러가지 못하면 이거는 정말로 수권 능력에 대한 공백 이런 부분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어 때문에 저희가 비판하는 것이고 때로는 대통령실 편도 들었다가 한동훈 대표가 잘하는 거 있으면 한동훈 대표의 편도 들었다가라고 하는 것이지 이것을 마치 민주당의 진영 논리에 입각해서 비판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대표의 주장대로 특별감찰관이 임명되면 김 여사 문제가 다 해결됩니까?

◎ 김용태 > 다 해결되지는 않겠죠. 아무래도 다만 특별감찰관이 임명이 되면 앞으로 여사라든지 친인척의 관리가 들어가는 것이잖아요. 사실 여사라든지 이런 권력자 측면에서도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을 겁니다. 특별감찰관이 갖고 있는 권한이 굉장히 막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앞으로의 활동 같은 것들이 좀 제약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해결이 됩니까?

◎ 전용기 > 큰 의미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큰 의미 없다.

◎ 전용기 > 그래서 특검해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김건희 여사의 문제는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말했던 것처럼 내가 결혼하기 전부터 일어난 일인데 내가 어떻게 다 책임지냐라고 하는 것들이거든요. 그러나 특별감찰관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있었던 문제는 다루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미래의 것들을 예방하겠다라는 측면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지금 미래에 문제 생기지 않게끔 관리하자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과거에 있었던 문제 하나하나 다 문제 제기하고 책임 소재를 가리자고 하는 국면인데 그것을 눈속임하기 위해서 감찰관만 임명하려고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때문에 큰 의미 없다고 보는 것이고 그 문제를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특검이 필요한 것이고 플러스알파로 특별감찰관을 도입해서 그 친인척들이 혹시 모를 문제를 생기지 않게끔 막아야 된다라는 겁니다. 친오빠 논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 그거 있었으면 없었을 만하죠. 그러나 그런 것들을 바로잡고 과거의 문제까지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서는 감찰관으로 눈속임해서는 안 된다라는 겁니다.

◎ 김용태 > 특별감찰관제가 갖고 있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라고 생각해요. 지금 문다혜 씨 같은 경우 2020년도에 에어비앤비 관련해서 불법 숙소 운영한 거 아니냐에 대한 의혹들이 나타난 거 있잖아요. 만약에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감찰관제가 있었더라면 이러한 문제 예방할 수 있었을 겁니다.

◎ 진행자 > 하실 말씀이 많은 것 같은데 다음 주에 더 듣기로 하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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