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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준석 “김건희와 가까운 사람들, 권성동 의원 축출 제안···파벌 갈등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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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서성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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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쪽에 있는 사람들이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시절 저에게 권성동 의원을 축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파벌 간 갈등 이상의 큰 의미가 없다”며 김 여사의 개입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뉴스토마토 보도를 두고 “권성동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에 제일 바른 말하고 정상이라고 답했던 건”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뉴스토마토는 이날 이 의원의 말을 인용해 ‘2022년 7월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축출 위기에 몰렸던 이 의원이 김 여사 측으로부터 권 의원을 제거해주겠다는 타협안을 제안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권 의원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이미 2023년 4월21일 MBC 라디오에서 설명한 내용”이라며 “큰 틀에서 2022년 집권 이후 친윤(석열) 세력이 분화돼 두 패로 갈라져 있었고 그 과정에서 공천에서도 미묘한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두 세력 중 김 여사와 가까운 쪽에 있던 사람들이 파벌 경쟁 상대인 권 의원에 대한 축출을 자신에게 제안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2022년 6·1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배제(컷오프)됐던 김진태 강원지사가 명태균씨를 통해 김 여사에 충성맹세를 했고 이를 계기로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의원은 “제가 명태균 사장에게 후일담으로 들은 것이고, 김진태 지사도 사후에 명태균 사장에게 들었을 것”이라면서도 “이 문제는 김 지사 또는 김 여사를 크로스체크(교차 확인)해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그걸 안하거나 못하니까 이준석에게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이 공천개입의 주범이고 몸통이라는 게 상식적으로 증명 가능한 명제인지가 궁금하다”며 “당대표가 ‘공천개입’을 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김 여사와 이준석이 결탁했다면 그 직후 한달 뒤에 이준석은 이 엄청난 비밀을 안고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당하는 일이 생겼다는 그 논리적 점프를 어떻게 이뤄낼지가 궁금하다”고 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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