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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스타필드 오픈빨 끝나도 집값은…'닭장' 오명 이곳, 13.9억 신고가[부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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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릿지 김효정입니다. 오늘 걸어볼 곳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일대입니다.

이곳에는 올해 3월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이 있습니다. 스타필드가 개점하면서 슬리퍼 신고 대형 쇼핑몰을 갈 수 있는 인근 '슬세권' 아파트, '몰세권' 아파트들이 덩달아 화제가 됐는데요. 오늘은 이 슬세권 단지들을 한 번 걸어보려고 합니다. 함께 가실까요?

지하철 1호선 화서역에서 출발해서 걷고 있는데 사실 화서역은 장안구가 아닌 팔달구입니다. 장안구와 팔달구가 붙어있고 화서역이 그 경계에 있습니다.

지하철 역명에는 '화서역'과 '스타필드 수원'이 동시에 표기돼있어요. 그런데 지하철 역사랑 스타필드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역에서 나오면 멀리 스타필드 건물이 보이는데 지하도를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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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바로 옆에는 주상복합 아파트 '화서역 푸르지오브리시엘'이 있습니다. 작년 9월 준공된 신축아파트고 총 3개동, 665세대 규모입니다. 3개 동 밖에 없는데 600세대가 넘습니다. 그만큼 고층이라는 건데요. 이 아파트는 최고 41층까지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지상으로 스타필드와 이어진다는 거예요. 스타필드와 가까운 쪽 2동은 오피스텔이고 뒤에 3동이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가장 작은 평수가 국평이에요. 오피스텔은 20평대도 있는데 아파트는 전용 84㎡부터 시작합니다.

이 단지는 2020년에 분양했는데요. 국평 기준으로 7억2000만원대에 공급돼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청약 최고 경쟁률은 79대1에 달했고 당첨가점도 최고 70점대를 웃돌 만큼 인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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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당시 장안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었기 때문에 3년간 전매가 제한됐어요. 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면서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고 지난해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입주 후 2년간 거주해야 비과세로 매도할 수 있는 조건은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입주해 아직 2년이 안 된 만큼 아직 거래내역은 많지 않은데요. 지난 8월 전용 84㎡가 분양가보다 약 5억원 이상 비싼 12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매수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입주민들은 단지 가격이 훨씬 올라갈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두 번째로 걸어볼 단지는 '화서역 파크푸르지오'인데요. 이 단지가 유명해서 부릿지도 작년에 온 적이 있어요. 바로 영혼까지 끌어모은 용적률 때문입니다. 화서역 파크푸르지오는 용적률 499%로 지어졌어요. 준주거지역 상한인 500%에서 1% 모자란 수준입니다. 건물이 높고 빽빽해 일명 '닭장 아파트'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는데요. 단지로 들어가면 더 체감이 될 것 같아요.

이 단지는 브리시엘보다 2년 먼저 준공됐고요. 총 2355세대 대단지입니다. 브리시엘에 없는 59타입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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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분양 당시 국평 분양가는 4억원 후반에서 5억원 중반대였는데요. 2020년 부동산이 급등하면서 10억원을 뛰어넘었고 올해 초 스타필드가 개점하면서 거래도 활발해졌어요.

닭장 아파트라는 오명이 붙은 단지다보니 사람들은 스타필드 효과가 반짝하고 끝날 거라고 내다봤어요. 하지만 단지는 조용히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8월 처음으로 실거래가 13억원에 올라서며 신고가를 찍었고 지난달 13억9000만원으로 직전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스타필드 효과는 잠잠해졌지만 단지에 아직 교통 호재가 남아 있거든요. 지하철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이 화서역에 들어섭니다. 아까 봤던 화서역 일대도 복합역사로 바뀌고 저희가 돌아왔던 길 대신 스타필드로 이어지는 길이 생긴다고 해요. 공사가 마무리되면 브리시엘은 물론 파크푸르지오도 수혜를 많이 받을 거란 거죠. 다만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이 2028년 예정인데 아직 착공을 시작하진 않았어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김효정 기자

촬영 이상봉 PD, 백정하 PD

편집 이상봉 PD

디자이너 신선용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 백정하 PD damha135@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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