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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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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한군 파병 부인 안 해..."우리가 알아서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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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푸틴은 "위성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무엇인가를 반영한다는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러시아 하원이 북한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비준했고 이 조약에는 상호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조항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 친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그는 진심으로 말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누가 말했는지에 관계없이 그런 발언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당신을 때리겠다고 말했다'고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대화를 한 기억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선출된 후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정상적 관계를 구축할 의향이 있다면 우리도 화답하겠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며 "이는 미래 미 정부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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