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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유엔 “대북 제재는 안보리 소관, 우크라이나戰 군사력 추가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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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한 단체가 22일(현지 시각)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군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며 공개한 사진. /아스트라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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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국은 24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질문에 “어느 편이든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군사력이 추가되는 것(the further militarization)을 반대한다”라고 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것에 대한 유엔 사무총장의 입장을 묻는 언론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하크 부대변인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 여부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검토하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 사안은 그들 손에 달렸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되는 것은 명확히 반대하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 등은 안보리 대북제재위 소관이라는 것이다.

유엔 등 국제 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더욱 결집하며 우려를 더해가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북한군의 첫 번째 병력이 어제(23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州)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북한 파병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브릭스(BRICS) 정상회의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한편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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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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