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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신강북선으로 강북-강남 균형 발전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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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 강북구청장 인터뷰

임기 내 동북권 도시철도 유치 목표

‘빌라관리매니저’ 사업도 확대 예정

동아일보

7일 오후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임기 내 신강북선을 신설해 강남북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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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입니다. 신강북선은 강남북 균형 발전과 강북구 교통복지의 단초가 될 것입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64)은 이달 7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북구 교통 발전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임기 반환점을 돈 이 구청장은 신강북선 사업이 강남북 지역 균형 발전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의 1호 공약이기도 한 신강북선은 강북구 우이동 4·19민주묘역에서 시작해 월계2교를 거쳐 상봉역까지 이어지는 서울 동북권 도시철도 노선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철도망 환승역이 한 곳도 없는 강북구는 2022년 신강북선 유치를 위해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망 변경계획 용역’에 신강북선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는 구의 숙원사업이었던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도 이뤄냈다. 서울시가 올 6월 북한산 고도지구 제한을 받는 역세권의 개발 높이 규제를 최고 28m에서 평균 45m로 완화하면서 북한산 일대에는 25층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 구청장은 “규제로 인해 34년 동안 재산권을 침해받았던 많은 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현실화된 것”이라며 “그간 개발이 어려웠던 삼양동, 수유1동, 우이동, 인수동 등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강북구는 여전히 전체 주택의 약 46%가 빌라일 만큼 노후 주택도 많은 상황이다. 이 구청장은 빌라 입주민들에게 주차, 청소, 시설관리, 안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라관리매니저’ 사업을 임기 2년 중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주민 만족도가 94%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라며 “전국 최초로 시작한 빌라관리매니저 사업을 임기 내 강북구 전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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