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최정예 드론 조종사 사망
"그가 전장의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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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최정예 드론 조종사가 2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장에서 러시아군 500명 이상을 제압한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핵심 인물인 빅토르 스텔마흐가 지난 18일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 제68특전여단은 성명을 통해 "스텔마흐는 전쟁 발발 직후부터 조국 수호에 나섰다"며 "보병으로 시작해 드론 조종사로 성장, 드론 부대 창설과 부대원 훈련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바'라는 콜사인으로 알려진 스텔마흐의 전우들은 그를 '진정한 전장의 영웅'으로 추모했다. 68여단 타격 항공기 중대장 안드레이 오니스트라트는 SNS를 통해 "그는 최고의 조종사였고, 전쟁에 대한 갈증을 지닌 용감한 애국자였다"며 "모두가 사바처럼 싸웠다면 우리는 이미 승리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텔마흐는 지난해 9월 쿠퍈스크~리만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작전을 담은 영상에 등장, 그의 활약상이 대중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스텔마흐가 속했던 우크라이나군 68여단은 러우 전쟁 이후 창설된 특수부대로, 퇴역 군인과 전문 지식을 갖춘 민간인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숲과 늪지대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마을 탈환 등 주요 전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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